초저연비차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
초저연비차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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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주)

기존 자동차보다 연비성능이 50%이상 향상되고 북미 및 유럽법규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친화적 초저연비 승용차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이 국내기술로 개발돼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은 물론 자동차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주) 김철수 박사팀은 지난 4일 과학기술부 차세대자동차기술개발사업(G7)의 지원으로 엔진, 전기모터, 베터리로 이뤄진 병렬형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은 전기모터에 의해 엔진시동이 이뤄지고 가속시 전기모터에 의한 동력보조로 연료 소비를 줄이는 한편 불필요한 공회전을 없애 차량 정지시 연료소비율을 제로화한 에너지절약형 차량이다.
특히 제조가격 대비 연비, 배기가스 개선효과가 우수한 병렬형 방식을 채택하고 감속시 회생제동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도록 해 에너지효율 증대를 이뤘다.
현대차는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77kW급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PMSM) 및 모터제어기를 국산기술로 개발했으며, CAN(Controller Area Network)을 구성부품 간 통신방식으로 채택해 차량에서의 실시간 요구를 만족시키며, 전자기적 간섭에 의한 전송에러의 발견 및 수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부는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이 개발에 대해 실용화 및 안정화 연구과정을 거쳐 2004년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이뤄지면, 국제적 환경규제의 대응 및 자동차 수출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구성부품을 국산화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기술력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국내에서는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았으나 에너지자원 고갈 및 환경규제에 발맞춰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리터당 30km의 연비와 ULEV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초저연비 승용차용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97년부터 2002년까지 민간이 모두 총 86억594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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