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전기기 동유럽시장을 간다/ ④ 헝가리
■ 중전기기 동유럽시장을 간다/ ④ 헝가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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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 신규진입 어려워


▲ 발전기
소용량 발전기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일본산이 선호되고 있다. 소용량 발전기 시장의 브랜드별 경쟁은 치열한 상황으로 가격 및 품질이 최우선 선택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발전소나 대규모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12kva-1,500kva 발전기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서유럽산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헝가리 제조업체들은 발전기 부품을 수입해 수요에 맞게 조립, 설치하고 있다.
대형 발전소용 발전기는 과거 국영기업인 GANZ사에서 주로 생산되거나 체코에서 수입됐다. 특히 대용량 발전기는 매년 발표되는 입찰공고에 의해 제품의 공급이 결정되며 2∼3개 외국계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신규업체 진입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발전기 수입에 있어 서유럽에 의존도가 높은 것은 구 사회주의 시절부터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와 교역이 활발히 이뤄져 관련 엔지니어들이 이들 제품에 익숙한 이유도 있지만 지리적으로 근접해 A/S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전동기
3개의 국내 외국인 투자업체가 국내 및 인근 서유럽 국가로 수출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및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산 등의 시장 점유율이 80∼85%를 차지하고 있다.

▲ 변압기
외국계 투자기업 및 서유럽산 제품의 성과가 좋아 이들 국가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들어서는 일본 및 중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대폭 높아지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도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어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근본적으로 딜리버리 기간 및 운임료가 높아 큰 폭의 수입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차단기
전통적으로 서유럽산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국적 기업인 ABB, AEG, GE, 지멘스, 쉬나이더 등이 모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외국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과 자국산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어 더 이상 시장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저출력, 저전압 제품의 경우 국내 대규모 업체가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중국산 마저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배전제어장치
90% 정도가 고출력용으로 수요자들의 주문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배전반 및 패널의 조립은 지멘스, ABB, 쉬나이더, Merlin Gerin사 등 다국적 외국인 투자업체 및 수입, 설치업체들이 수행하고 있다.
배전반 조립에 필요한 퓨우즈 스위치, 차단기, 주스위치, 패널 등은 바이어와의 계약에 따라 계약자가 구매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는 약 40여개사 정도인데 이들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 SDI, LG전자 등 한국기업을 비롯해 필립스, 지멘스, Zepter, Fujitsu, Grundig, 소니, Natsteel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 변환장치
저출력용인 전압 5W까지의 변환기와 1,500∼2,000W까지의 고출력용 변환기 두 그룹으로 분류된다.
첫 번째 그룹의 경우 가격대가 5∼12 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며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 부문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고출력 변환기는 수요자들의 주문에 의해 생산되는 것이 보통이다.
변환기의 판매가격은 장치의 출력 범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비교적 저출력 변환기의 경우 서유럽산과 극동아시아 국가산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다양한 메이커들의 제품이 타입에 따라 수천가지에 이르고 있어 가격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매우 힘들다.
변환기는 다른 전기장치와 같이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고 서유럽산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지만 중국산이 월등한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어 한국산의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또한 현진 업체들에 의해 품질과 가격이 중간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 한국산 제품은 A/S 및 딜리버리의 취약점도 가지고 있어 자사 설립을 통한 효율적인 판매망 구축이 선결과제가 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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