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 동유럽시장을 간다/ ①러시아
중전기기 동유럽시장을 간다/ ①러시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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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 갖춰야

수출확대 및 수출선 다변화가 전기산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을 담보해 주는 최선의 길로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중동시장
뿐만아니라 동유럽시장 역시 개척해야 할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면에서는 국내 업계의 진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러시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4개국의
전기산업 동향과 시장진출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 註>



▲ 발전기

직류발전기 및 교류발전기 시장에서는 자국산 발전기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외국 수입제품에 비해 다소 품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Ascom(스위스)과 Woightner Enaefner(독일)로서 공급 발전기는 100W에서 20∼30kW 급이다. 스위스의 경우 개당 2,500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달하는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독일산은 이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공급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세계 주요 브랜드 제품이 모두 진출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산 발전기는 시장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다른 한국상품과 마찬가지고 한국산 발전기 역시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반적으로 가격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신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한국의 경우 직류발전기 시장의 진출 전망이 다소 밝은 편으로 분석되고 있고 러시아 도소매 수입업체들도 한국 업체와의 협력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산 발전기의 가격은 서구 제품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어야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전동기

전동기 시장의 경쟁을 그리 치열하지 않은 편이다. 시장의 대부분을 러시아 및 CIS의 전동기 제조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수입제품은 운송비와 높은 수입관세 및 부가가치세로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산 전동기가 일부 있기는 하나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변압기

변압기 시장도 자국산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외국 메이커들이 진출해 있기는 하다.
지난해 한국의 對러시아 수출은 98년 수준에 비하면 72%나 격감한 상황으로 주로 전압조정기가 수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산 변압기는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뚜렷한 경쟁력을 못 갖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산은 운송비 및 관세를 고려할 때 여타 수입제품과의 가격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보이나 러시아산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차단기

저가품 시장은 러시아와 일부 CIS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고가품은 독일, 프랑스, 미국 제조업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산은 시장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인데 일반적으로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권으로부터는 주로 중국과 터키산 차단기 많은데 일반적으로 품질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배전제어장치

ABB, 하니웰, Moeller, 지멘스 등 주요 외국업체들이 시장에 대거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산은 현재 생산증가 추세에 있으나 최종 소비자들은 품질이 우수한 수입제품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배전반 시장의 경우 세계 주요 브랜드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한국산 진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우선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제품들의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여타 수입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완전하고 우수한 A/S를 갖추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같은 조건만 구비된다면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변환장치

자국산과 수입제품이 반반을 차지하고 있다. 서구 업체들은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데 구매력이 높은 모스코바를 중심으로 한 중앙러시아 지역에 많이 진출해 있다.
한국산의 경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약 2년간은 적극적인 광고와 홍보활동을 겸한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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