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사 수익개선 이끄는 고도화 시설/ S-OiL편
■ 정유사 수익개선 이끄는 고도화 시설/ S-OiL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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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12억弗 경질석유제품 수입대체 효과

 ▲최첨단 탈황시설의 결정체 B-C 크랙킹 센터
지난 97년 S-Oil은 경남 울산의 온산공장에서 B-C 크랙킹센터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간 후 고환율에 대비한 첨단설비 분야에 중점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S-Oil은 환경기준강화와 석유수요의 고급화에 대비하여 지난93년 건설공사를 시작한 이래 약1조원의 막대한 투자비를 투입한 대규모공사를 완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B-C 크랙킹센터는 고유황 B-C유를 분해 탈황처리하여 전량을 휘발유, 등 경유 등 경질유와 초저유황 B-C유를 생산하는 첨단 석유정제시설.
이 시설이 본격가동됨에 따라 S-Oil 온산공장은 생산석유제품 전량을 경질화 및 저유황화된 양질의 석유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차세대 선진국형 정유공장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또한 고유황 B-C유에 수소를 첨가 분해하여 하루4만배럴의 등^경유 및 나프타를 생산하는 수첨분해시설(Hydrocracker)과 촉매로 B-C유를 분해하여 휘발유를 주로 생산하는 하루생산능력 4만배럴규모의 접촉분해시설(RFCC) 및 하루3만배럴의 초저유황B-C유를 생산하는 탈황시설 2기를 갖추고 있어 추가원유도입 없이 하루14만배럴의 경질석유제품과 초저유황 B-C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은 규모면에서 국내최대일 뿐만 아니라 기술수준에서도 세계적인 중질유분해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전공정에 걸쳐 자체개발기술과 프랑스의 IFP사와 기술협력을 통한 최첨단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다른 중질유분해시설에 비해 낮은 투자비로도 처리용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따라서 석유정제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어 국내외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시설의 준공으로 국내석유수급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휘발유 등 경질석유제품의 수출여력확대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석유제품수출회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미 지난해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에 31만배럴의 휘발유를 수출하였으며, B-C크랙킹센터가 본격가동에 들어가면서부터는 휘발유 등 경질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S-Oil은 96년에도 20억달러의 석유제품을 수출한 바 있다.
S-Oil은 이 시설이 저가의 고유황 B-C유를 처리하여 휘발유 등 고가의 경질석유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연간 약 12억달러의 경질석유제품 수입대체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약 4억달러의 순수 외화가득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국제수지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수소제조시설, 유황회수시설 등이 건설됨으로써 공장의 운전효율을 한단계 높였다.
특히 Steam과 전력을 회수할 수 있는 연소가스에너지 회수시설을 설치하고 연소가스중 아황산가스와 먼지를 제거하는 전기집진기를 설치함으로써 에너지절약 및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B-C크랙킹센터에서 휘발유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어 기존에 휘발유제조용으로 사용되던 B.T.X유분 등 고가의 석유화학원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현재 온산공장내에 연산60만톤규모의 PX(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건설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SM(스티렌모노머) 등 경쟁력있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최고의 시설고도화 및 수출비율로 고환율에 강점
지난해 정유업계는 탄탄한 영업이익을 올리다가 연말의 갑작스런 환율상승으로 대규모 미실현 환차손을 입어 회계상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고의 시설고도화와 수출비중이 높은 S-Oil은 고환율이 오히려 현금흐름에 도움을 주고 영업수익의 증가를 가져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 업계와 주주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환율에 의한 미실현 환율평가손은 일시적 부채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높은 환율에 의한 매출수입으로 회사의 현금흐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환율평가손은 현금지출 없이 미래의 신규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즉 회계상 비용을 투자화한 것으로 금융선진국에서는 이를 Phantom Investment라고 하며, 환율상승은 수출 및 시설고도화 비율이 높은 S-Oil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S-Oil은 수출비중이 전체판매량의 약 50%수준으로 타 정유사보다 월등히 높아 환율리스크에 대한 Hedge효과가 높고 저가의 중질유를 고가의 경질유로 100% 전환시키는 중질유분해시설 등 석유정제 고도화시설을 보유하여 견실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 고도화시설의 비율에 따라 정유업체별 경쟁력 차이
석유의 수출입이 달러화로 결제되는 정유업의 특성상 고도화시설 비율이 낮은 정유사는 고환율하에서 국제시장의 낮은 정제마진으로 인해 원화기준으로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미미하다.
고도화시설 비율이 높은 S-Oil은 고도화시설에 의해 창출되는 높은 마진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시현, 원화기준 이익이 더욱 확대됐다.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판매도 수입대체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에 의해 마진이 형성되므로 고환율 상황은 수출과 내수에 의한 영업이익을 모두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S-Oil은 높은 시설고도화 및 수출 비율로 경쟁사대비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시장의 제품가격에 연동하여 국내 유가를 조정하는 가격조정 시 스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결정 선도 및 국내유가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2001년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국제수준에 손색없는 투명성을 확보하는 경영, 경쟁력과 전문성의 확보를 통한 미래 비전 및 미래의 인재를 개발하는 경영에 촛점을 맞춰 경영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생산 및 판매활동 전개로 경영성과 극대화하고 생산시설의 고도화를 통해 환태평양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 정유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유통구조 합리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주주와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고점도 중질유 분해-탈황 복합시설(Hyvahl Complex) 착공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간 총공사비 3,500억원 규모의 중질유 분해 탈황 복합시설은 200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중에 있다.
값이 싼 초고점도 중질유를 사용해서 초저유황 벙커C유를 생산하는 분해와 탈황이 복합된 시설로 경제성과 기술력에서 가장 앞선 첨단성과 사우디 원유의 특징이 결합된 최첨단 공정으로 일일 5만2천배럴의 고유황 벙커C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
아시아지역에서는 0.3% 벙커C유 생산시설이 부족하여 유럽시장에 속해 있는 아프리카의 저유황원유를 과다한 운임을 지불하면서 구입할 수밖에 없으나 이 시설이 완공되면 저유황원유의 수입을 대체하게 되어 15억불(15년간)의 외화절감 효과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
S-Oil은 모든 생산시설을 경질화 저유황화할 수 있는 하루 20만배럴의 중질유 분해 탈황시설(B-C Cracking Center)의 가동을 통해 국내외시장에서 경질유제품의 수요증가와 환경규제강화 등의 여건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초저유황 경유 수출
국내정유사중 최초로 황함량 50PPM의 초저유황경유를 홍콩의 석유회사에 월 1만톤씩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조건은 기존의 저유황경유보다 배럴당 6∼7달러이상 높은 수준인 고부가 가치형 석유제품 수출키로 한 것.
불안정한 석유시장 환경에 대비하여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순정제시설에 의한 수출보다는 고도화시설에서 생산된 고부가가치형 석유제품의 수출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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