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0달러서 안착 가능성 커
국제유가 30달러서 안착 가능성 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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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30달러선에서 안착하는 양상을 보여 고공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정부가 다음달에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며칠동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석유시장안정에는 물량이 크게 미치지 못해 유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에 방출되는 전략유 방출물량이 3000만 배럴로 미국소비량 이틀분 밖에 되지 않지만 미국의 심리적 안정효과에 힘입어 유가가 큰폭또는 소폭으로 하락해왔다.
석유전문가들은 미국내 정유시설부족과 시장의 불안심리 팽배 등으로 아직도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11월물 가격이 아시아시장에서 25일 31달러대 까지 하락했지만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170만 배럴 정도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급불안은 여전한 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두바이유는 27일 기준으로 29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목하고 있고 브렌트유와 WTI도 31달러선을 유지하는 등 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석유현물 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정유사들이 재고확충보다는 현물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어 오히려 이번 조치가 재고량을 줄여 유가를 반등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OPEC의 세력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는 유가분쟁은 미국의 하락안정책과 OPEC의 하락시 감산조치 경고 등 새로운 갈등국면을 맞고 있다.
카라카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OPEC는 유가폭락시 감산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고유가안정세를 희망하는 OPEC의 입장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소비국들의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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