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안석주 한국남부발전(주) 건설처장
■ 인터뷰/ 안석주 한국남부발전(주) 건설처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화력은 全종사자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물”

- 하동화력발전소는 환경친화형 한국표준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하동화력 종합준공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 하동화력은 500MW급 표준석탄화력발전소로 설계 및 시공이 국내기술로 완성된 최초의 ‘표준화력발전단지’로서 향후 발전소의 운영방법과 성능유지 및 종합경제성 분석 등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고효율·低연료비원가 발전소로서 석유화력 대비 연간 약 679억원 , LNG 복합화력 대비 연간 약 3,297억원의 연료비절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리산 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주위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탈황설비, 폐수처리시설, 고성능 집진기 등 환경설비에 과감한 투자를 해 최첨단 설비를 구비하고 있어 국내 다른 발전소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에 까지도 환경친화설비의 모법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건설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입니까.
 ▲ 건설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최소의 비용을 투자해 준공시점에서의 최고 성능이 아닌, 설비 수명기간 내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치공학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건설정보관리 등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건설경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체계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은 모든 건설 종사자의 노력과 패러다임 변화가 수반돼야 합니다.
- 하동화력에 적용된 대표적인 신기술이나 공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최대 중량물인 발전기 인장/설치 공법을 고가의 전용장비를 임대해 사용하는 대신 2대의 천정크레인을 병렬운전해 인양/설치했고 주요 배관계통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시행하는 증기 세척시 세척증기 대기방출 방식을 복수기 배출방식으로 변경해 공기단축과 민원감소 및 용수의 재활용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같은 신기술과 신공법은 이후 건설되는 타 발전소 건설사업에도 채택되고 있습니다.
- 8년간의 건설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건설 중반기에 닥친 IMF 가이드라인에 의해 환율이 급상승함에 따라 환차손과 외화부족으로 기자재 인도 연기와 자금조달 곤란 등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이에 따라 사업연기 비용 지불협상 등 어느 프로젝트보다 혹독한 시련을 겼었으나 이를 무사히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 하동화력 7·8호기 건설계획과 남부발전의 발전소 건설현황과 계획은 어떻습니까.
▲ 하동화력 7·8호기의 경우 기존 부지 및 설비의 상당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해 증설할 경우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하므로 올해 12월 말 확정예정인 제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 중에 있습니다.
또한 우리회사는 부산복합화력, 영월화력 3호기, 제주석유 1·2호기 및 대체전원(풍력 6.0MW)의 건설이 추진되거나 계획 중에 있습니다.
- 하동화력 준공식과 관련 철탑산업훈장을 받으시는데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하동화력 건설사업은 많은 관계사가 참여해 헌신적인 노력과 사명감으로 이룩한 훌륭한 결과입니다. 영광을 본 사업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