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 잠재시장 개척해야한다
ESCO 잠재시장 개척해야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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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경기회복따라 내년 상승세 탈 듯

‘21세기 에너지절감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
ESCO는 자발적협약(VA)등과 더불어 산업체에 대한 국가 에너지절감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건물등에 대해 고효율조명 등을 적극 적용해 고효율기기산업 육성은 물론 실생활에서의 에너지절약의식 고취에도 큰 몫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비록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체의 설비투자 감소로 올해 ESCO시장이 예상외로 확대되지 않아 업계가 우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최소 2조원으로 평가되는 ESCO시장을 감안할 때 아직도 ESCO시장은 무궁무진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이다.
올해 4분기 혹은 내년부터 경기침체가 풀리게 되면 ESCO시장이 다시 한번 활황세를 맞이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업체들의 경비절감 차원에서 ESCO를 통한 에너지절감사업은 그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는 것이다.
실상 그동안 ESCO시장은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왔다.
93년 3건 5억원에 불과했던 투자실적이 98년 139건 296억원, 99년 244건 648억원, 2000년 519건 856억원에 달해 매년 100%이상의 고성장을 보여왔다.
이에따른 ESCO업체 등록도 급속히 증가해 96년까지 5개업체였던 것이 올 7월말 현재 업체증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할 정도인 142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고효율조명으로의 교체에 치중돼 있던 사업영역도 많은 부문 확대돼 전력제어 시스템, 빙축열 냉방 시스템, 폐열회수, 공조설비 등 다양화 되고 있는 점도 ESCO시장의 그동안의 실적이다.
이제는 ESCO에 대해서 에너지관리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도 홍보가 어느정도 이뤄진 상태다.
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사업수주 증가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문제가 해결되고 ESCO금리가 인하된다면 ESCO시장은 앞으로도 무한할 것이다.
향후 ESCO는 하나의 산업체의 에너지를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포괄적 에너지관리 차원으로 발전할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업계 스스로도 에너지절약기술개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중론이다.
ESCO산업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업계는 과열되고 있는 조명교체사업등 한정된 분야에서의 경쟁을 지양해 공존공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ESCO업체들도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적자생존에서 살아갈 수 있는 특성화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 재 용 한국코로나 사장

 인 / 터 / 뷰

연소기술 이용한 버너시장 석권 환경^에너지문제 함께 생각한다

“연소기술을 이용한 버너시장에서 제1인자가 되고 말겠다.”
한국코로나의 최재용 사장은 젊다. 올해 나이 35세. 그만큼 패기와 열정이 넘쳐흐른다. 뜨거운 정열과 패기 하나로 회사의 장래를 맡기겠다는 것이 최사장의 생각이다.
“더 이상 보여주기 식의 에너지전시회는 싫다. 무엇인가를 널리 알리고 이 업계의 기업인들에게 하나의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최사장.
이번 에너지전시회 참여동기를 물었을 때 최사장이 건넨 말이다.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환경문제에 대해 최사장은 저공해물질을 배출하고 최대한의 에너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용 버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제품창출을 위해서는 동종업계들 사이에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경쟁이 우선돼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체에 납품하는 제품뿐 아니라 일반소비자들에게까지 신뢰받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이 그의 향후 목표이다.
최근에는 원적외선 난방기인 튜브히터의 개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기술개발에 땀흘리고 있다.
100% 일본코로나 주식회사의 자금으로 세워졌던 한국코로나는 지난 '98년 주식을 양도받음으로써 새롭게 태어났다. “직원들을 위한 특색 있는 회사로 가꾸겠다”라는 최사장의 말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사장은 철저히
직원들을 위한다. 20여명의 직원들 중 일본어, 영어, 가스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학원에 안 다녀본 직원이 없다. “모르면 배워라. 어떤 목적을 위해 배우고자 하는 직원은 사비를 털어서라도 지원하겠다.” 며 회사 발전에 애쓰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배양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 목적이다. 업무에 서툴게 대응하면 꾸짖고 질책을 통한 개선보다는 “우선 배워라”는 말부터 한다고 한 직원은 전한다.
오늘도 최사장은 공장내 간이식당에서 텁텁한 시래기국과 함께 공장밥을 먹는다. 사장에서 경리업무를 보는 여직원까지 너나들이하며 식사하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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