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삼성정밀화학(주) 울산공장
1탄/ 삼성정밀화학(주) 울산공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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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촌차원 강도높은 에너지절약운동 전개
울산항의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울산화학단지내 남구 여천에 우뚝 솟아있는 플랜트의 모습만큼이나 기자가 방문한 지난달 21일은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 에너지 T/F(Task Force)팀은 바쁜 모습이었다.
지난달 21일은 에너지화학분과회의 (ESP)협의체의 에너지 절감사례 발표준비로 무척 바쁜상태, 이날 행사는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노력의 모습을 발표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삼성정밀화학은 한해 매출액 5,719억, 종사인원 796명의 암모니아와 요소비료 등 일반화학 분야와 메틸아민, 전자약품같은 정밀화학. 의약용 셀루로스, HGB 등과 같은 의약품 등 40여종의 제품을 만드는 회사.
지난 1964년 한국비료로 설립 후 1967년 암모니아, 요소공장 준공, 1972년 열관리 최우수 대통령 표창 수상, 1985년 에너지절약 최우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1994년 현재의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 변경, 1995년 반도체현상액 공장을 준공, 1997년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대통령표창(단체) 수상, 2000년 에너지절약 유공자포상 은탑산업훈장 수상과 대한민국에너지대상 및 우수사례 금상을 수상하는 등 에너지절약분야에 많은 공헌을 인정받았다.

△ 에너지절약사례
“절약하지 못하면 해고당한다는 마음을 가져라”울산공장의 에너지 T/F팀의 이종덕 부장이 전원참가의 에너지 절감활동을 전개하면서 갖는 마음이다. 지금 에너지 다소비업체의 각 생산현장에서는 에너지 절약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삼성정밀화학은 1999년 10월 에너지 T/F팀을 본격적으로 구성했다. 최초 4명에서 출발 현재 화공, 전기, 기계를 담당하는 부장급 3명과 과장급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되면서 목표 전개형 에너지 절감활동을 실시했다.
‘생존차원의 에너지 우선경영(SAVE ENERGY, SAVE CAMPANY)’를 모토로 해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 목표( 2000년도 113억, 2001년도 100억원)를 부여하고 목표하달식을 거행하는 등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생산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토록 했다. 한편 에너지 절감실적을 3차원으로 분석해 단가변화, 생산량변화, 원단위변화(효율변화)의 3가지 코스트요인 중 효율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100% 절감효과를 검증했다.
재사용, 저감, 회수,교체, 변환, 사용억제, 재배치, 재설계와 같은 8R 기법에 준한 에너지 절감이나 환경친화적 에너지 경영, 전 사원의 공모제안 같은 중지의 결합, 전력계통과 열관리 정밀진단을 에너지관리공단에 의뢰하는 전향적인 아웃소싱을 통한 노력으로 지난해 에너지절감 목표액 113억 중 104억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에너지 절약의 성과를 거두기위해 공장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 (EMS:Energy Montering System)과 에너지경찰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런 제도 도입에는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보면 에너지사용량은 지난 99년 31만2,843TOE에서 2000년에는 35만1,725TOE로 늘어난 반면 에너지사용증가율은 15.4%에서 12.4%로 3%감소했다. 또 제품생산량은 10억 3,500만톤에서 12억1,400만톤으로 14.6%에서 17.4%로 증가했는데 공장에너지 탄성치는 99년 1.055에서 0.174로 감소하고 있으며 2000년이후 공장에너지 탄성치는 선진국 수준인 0.5를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 에너지절감실적을 보면 에너지절감량은 99년 21,725TOE에서 2000년 92,930TOE로 절감액은 99년 52억3천4백만원에서 2000년 105억원으로 2배이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에너지절감에 필요한 진단사업을 실시한 결과 삼성정밀화학의 관계자는“지난 1997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받은 열진단과제는 2000년으로 완전 실행했으며 전기진단을 2000년에 받아서 그 과제수행은 올해안에 완료할 예정으로 박차를 기하고 있다”고 진단의 효과를 인정했다. 더불어 “한국의 에너지원단위는 일본의 3배나 높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하며 국가의 에너지정책이 개선되어 실질적 에너지 절감노력의 성과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에너지담당자의 고충도 털어놨다.


◆ 주요 개선사례 ◆

암모니아 공장 흡수제 교체 및 설비교체로 스팀절감
흡수제 교체에 따른 재생열량 감소로 스팀보일러 EA-306에서 사용중인 스팀을 절감했다. 폐열회수 보일러 및 흡수탑 설치로 28억6천700백만원을 투자해 연 10만5366톤의 스팀을 절감해 연간 16억5천만원의 절감효과를 보았다.
기존 SM 스팀사용에서 암모니아 공장 발생 폐열스팀 사용으로 이젝터(G-301)용량이 증대하여 증기 재증발 회수 효과를 보았다.
연간 45,936톤의 스팀 절감으로 인해 5천만원의 투자로 연간 7억7천6백만원의 절감효과를 보았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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