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안전의 과제
원전안전의 과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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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원전 안전·미래형 원자로 개발 병행

 원전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두 가지 과제가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고전적인 개념인 심층방어 개념의 가동원전에 대한 안전이고 다른 하나는 안전성이 뛰어난 미래형 원자로의 개발이다.
원전의 안전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현시점에서의 목표이다.

▲ 가동원전의 안전
가동원전의 안전은 고장이나 비정상적인 상황의 제거, 고장이 사고로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예방조치, 핵연료에 대한 안전, 방사성물질의 외부누출 시 피해 최소화 등 4가지 단계의 안전전략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불시정지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해결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불시정지의 경우 하루의 불시정지가 약 1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이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불시정지는 철저한 원인분석과 경험 전파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부요인에 의한 사고 역시 중요하다. 자연현상에 의한 사고도 철저한 대비책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특히 최근 부각된 활성단층에 대한 문제는 현재 우리가 따르고 있는 미국식 활성단층에 대한 개념을 재점검하는 한편 활성단층에 견딜 수 있는 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경제성 향상도 안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수명연장, 장주기 운전, 계획정지기간의 단축, 시험·검사 횟수의 최적화 등도 안전성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명연장의 경우 미국처럼 10년 단위로 할 것인지 매년 정기검사로 인허가를 할 것인지, 발전회사의 수명관리 프로그램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정책이 필요하다.

▲ 미래형 원자로 개발
가동 원전에 대한 안전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부분도 있을 지도 모른다.이 모든 문제는 핵연료가 녹을 수 있다는 가정 때문이며 실제로 이에 대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녹지 않는 핵연료를 개발하거나 녹을 수 없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할 원자로를 개발하자는 것이 미래형 원자로개발 사업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금 9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제4세대 원전의 국제공동개발로 이어져 진행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제4세대 원자로 개발의 모체가 되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에 서명하는 한편 미국과 공동으로 ‘I-NERI 프로그램’과 관련 제4세대 원자로 개발에 참여키로 했다.
제4세대 원자로 개발은 내년 9월 기술개발 방안을 완료하고 2020년 상업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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