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승국 에너지절약시민연대 사무처장
인터뷰/ 최승국 에너지절약시민연대 사무처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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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별 네트워크 구성 절약운동 전국 방방곡곡으로”-

“에너지절약은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과 시민들의 의식전환에 길이 있습니다”
최승국 에너지절약연대 사무처장은 에너지절약은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추진은 물론 시민들의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광역별 조직망이 결성되면 전국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이 가능할 것입니다”  현재 에너지절약시민연대 사무실에는 운영비 절감을 위해 최처장을 비롯 4명의 직원만이 출근하고 있고 최승국 처장은 광역별 시민연대를 구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고 있다.
사실 에너지연대에는 내부적인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조율이 시민연대에 있어 가장 중요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에너지절약에 뜻이 있는 만큼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너지절약에 대해서 최처장은 이렇게 생각한다. “독일 등이 탈핵화를 외치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생각을 바꿔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수용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이를 위해서 정치권이 의식을 바꿔 에너지정책의 기조가 바뀌어야 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그는 또 “에너지정책은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안정된 예산확보는 필수적입니다. 에너지세를 신설하고 에너지직접세를 높이는 등 에너지세금 비율을 높여 대체에너지개발 자금으로 써야 합니다. 인상된 세금만큼 주민세등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민들도 어느정도의 세금인상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인상분은 에너지절약에 의한 혜택으로 돌아오겠지요”
최처장은 다양한 에너지절약 아이템들도 갖고 있다. “냉·난방 방식중 중앙공급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휴가철 등 비어있는 사무실에도 냉방전력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러한 제도점 허점을 잘 파악해 법적 규제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입니다. 실생활에서도 버스, 지하철 등의 냉방도 좀 과한 것 같구요” “또 한가지 주유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인 휘발성부유물도 에너지낭비에 큰 몫을 합니다. 미국에선 주유기에 캡을 씌워 해결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환경부가 이 문제를 생각하고 있지만 반드시 실행되야 할 문제입니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최승국처장의 생각은 확고하다 “시민이나 언론모두 에너지절약에 관심을 둬야합니다. 정부도 1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상시적인 에너지절약, 수요관리,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을 둘 때 에너지절약운동은 성공할 것입니다.”


절약시민연대 활동 본격 개시
에너지절약시민연대(이하 에너지연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주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에 대한 의식조사결과와 공공장소의 에어컨 사용실태 파악를 파악해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연대결성 2달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에너지연대가 벌이고 있는 안티에어컨 캠폐인은 국내의 무절제한 에어컨 사용에 대한 경고조치로 받아지고 있으며, 연대는 안티에어컨 1차 캠폐인에 이어 이번에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고 대형마트 중 실내온도가 가장낮은 명동 유투존 앞에서 에너지절약 집회를 여는 등 적정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여성단체, 환경단체 등 국내 NGO들이 에너지절약시민연대를 결성한 이유는 최근 고유가 기조가 뚜렷하고 정부위주의 에너지절약 정책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에너지절약을 위해선 일반 시민들이 에너지절약 의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정부에 대해서도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절약에 대해서 시민단체가 앞장설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NGO들과 산업자원부의 의견이 맞아 들어갔고 올해 2월부터 연대결성준비를 시작, 4월 14일날 시민, 산자부,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준비모임을 갖고 현재에 이르게 됐으며, 현재 16개 광역별로 연대를 구성중에 있다. 광역별 연대가 구성되면 에너지절약 운동의 기반이 될 것으로 연대는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에너지연대가 급조된 느낌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연대는 시민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절약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모든 결정은 운영위원회에 의해 구체적으로 되는 등 서로 협력 향후 사업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에너지절약시민연대는 앞으로 안티에어컨 캠페인에 이어 다양하게 수행영업을 확대시킬 방침이다.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조사할 것이며, 유투존과 시작으로 에너지절약실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에너지절약 100만가구운동을 통해 범시민적인 에너지절약운동을 기획하고 이에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절약 공모사업에 대한 지원도 기획하고 있다.
향후에는 주행거리 반으로 줄이기 등 자동차 에너지절약방안을 마련중이며, 냉방에 대한 사업에 이어 `지역조례제정운동'을 시작해 지역별로 냉, 난방사업 규칙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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