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LPG차 확대보급 위한 길
기고/ LPG차 확대보급 위한 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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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PG엔진 상용화 `코앞'

정부·지자체 지원책 펼쳐야

환경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 대기오염 특히 자동차 배출가스의 문제는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경유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매연 등은 오존생성과 스모그 발생뿐만 아니라 폐질환 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LPG업계에서는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경유화물차를 저공해LPG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 LPG수입회사로 구성된 LPG자동차보급협의회가 중심이 돼 관련연구소 및 대학 등과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기존의 경유엔진보다 출력이 향상되면서도 소음과 유해 배출가스는 대폭 감소되고, 특히 PM(분진)SOx(황산화물)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저공해LPG개조화물차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저공해LPG개조차량은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는 배출가스 등 12개 항목에, 가스안전공사로부터는 용기 등 10개 항목의 안전성 검사 등에 합격했으며, 독일의 세계적 검증기관인 DEKRA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는 등 각종 성능 및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또한 국내 법적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대구광역시에서 이미 기존 경유청소차를 저공해 LPG청소차로 개조하여 현재 120대가 대구시내를 누비고 있으며, 깨끗한 배기가스와 저소음으로 시민 및 차량기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 진행중인 프로젝트로는 첫째, 개조화물차와 비슷한 수준인 경유엔진을 사용하는 마을버스를 저공해LPG마을버스로 개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으로 현재 개조차량이 시험운행중에 있으며 2002년 1월 연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둘째, 경유버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LPG엔진개발이 연구중이며 시범엔진이 제작돼 테스트중이며 2002년중에 연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소형차량의 LPG엔진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가 계획되거나 진행중에 있다.
이미 연구가 완료돼 상용화되고 있는 저공해LPG화물차는 환경친화적이며 성능 및 안전성이 입증됐고, 이러한 장점 이외에도 기존 경유화물차의 엔진만 개조하면 되므로 신규엔진 제작을 위한 기술개발 및 생산시설 건설이 필요없으며, 또한 전국에 이미 약 7백여개의 LPG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충전소 건설이 필요없어 막대한 경제적 부담없이 단기간 내에 도시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이미 1만대 이상의 저공해LPG화물차가 청소차, 택배차, LPG용기수송차량으로 운행중이며 계속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저공해LPG화물차의 보급이 확대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과거 LPG가 청정연료로서 연탄을 대체해 국민생활의 질과 대기오염 개선에 기여한 바와같이 다시 한번 국민과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LPG업계가 한마음이 돼 업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LPG업계가 소유하고 있는 LPG용기배달 경유차량을 저공해LPG차량으로 개조해 LPG업계가 공해 저감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주고, 아울러 청소차 및 택배차의 LPG개조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LPG업계 종사자 모두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건의하는 등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진행중인 각종연구가 완료되고 상용화가 될 수 있을 때에는 LPG업계가 한마음이 돼 저공해LPG자동차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도록 다양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김재한 업무팀장
(LG칼텍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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