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 자체 자금 확보 필요
ESCO 자체 자금 확보 필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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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O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8월 중순 현재 ESCO자금은 올해 책정된 650억중 520억원이 자금추천된 상태로 남은 금액은 130억에 불과하고 2001년도 잠정책정 예산도 749억원으로 업계의 기대치에 훨씬 모자라는 상태다.
8월 10일 현재 전국의 ESCO는 82개에 달하고 매달 신규 ESCO 가 등록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1업체당 사용가능한 자금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등록업체 중 대다수가 사업실적이 전무 또는 약소한 상태이나 ESCO 활성화에 미뤄볼 때 자금부족 현상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업체들은 하반기 추진사업을 미리 앞당겨 자금추천을 받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ESCO자금이 선착순인 만큼 사업자금을 미리 확보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ESCO를 정책적으로 밀어준다고 말해 자금부족현상은 생각도 못해봤다”며 “여태까지 ESCO계약달성에 주력해 왔으나 이제는 자금확보에 더 큰 신경을 써야할 판”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반해 업계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기반조성을 어느정도 만들어 논 이상 업계 스스로 자금확보 및 발전방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82개 ESCO 중 자체적으로 자금확보 방안을 계획하는 업체는 1∼2군데에 불과하다.
ESCO협회의 남장현 국장은 “ESCO도 사업임에 분명한 만큼 업체도 어느정도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창투를 이용하는 등 자체자금확보에 만전을 기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ESCO 중 최소 800만원을 ESCO 자금추천을 신청하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느정도 금액이하의 소규모 금액은 자금추천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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