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전사태 계기 대체에너지 개발보급 서둘러야
美 정전사태 계기 대체에너지 개발보급 서둘러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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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에너지사태 대비 대체에너지가 최적


정부 종합대책 추진·기업 관심 고조… 경제성이 문제
에경硏 권태규 박사, ‘미국·캐나다... 교훈’ 보고서서 밝혀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계기로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서둘러야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권태규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미국·캐나다의 대규모 정전사태와 우리의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대규모 정전 사태를 계기로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가지듯, 우리도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원 다변화 정책이 더욱 가속돼야 하며, 특히 미래에 예기치 않은 에너지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박사는 우리나라 대체에너지 소비가 2002년 285만2천TOE로 1차 에너지소비의 1.37%를 점유하고 있는 정도로 낮은 상태이나 날로 불안해져가는 국제에너지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2011년까지 대체에너지 5% 보급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중에 있어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박사는 정부가 이같이 대체에너지에 대한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려는 이유가 미국―이라크전에서 보듯이 에너지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고 에너지가 국제 현안으로 부상하는 21세기에서 국제에너지 시장에 취약한 우리의 에너지안보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기후변화협약 등에도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최근 기업차원에서 대체에너지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인데 일례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체에너지팀을 구성, 대체에너지를 지역난방 공급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는 사안을 언급했다.
유력한 대체에너지로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를 들었는데 풍력은 30%대의 고속성장을 하고있으나 기업체 입장에서 대체에너지 사업이 얼마나 그럴듯한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태양전지는 최근 휴대폰 업체들까지 관심을 보일만큼 개발열기가 높으나 선도업체인 에버그린솔라가 적자를 허덕이는데서 드러나듯이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설명했다.
연료전지는 지역이나 기후에 따른 제약이 없는 고효율 저공해 발전기술로 적용분야도 넓으나 태양전지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생산비를 혁신적으로 낮춰야하는 과제를 안고있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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