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기기 A/S 적극 나선다
태양열기기 A/S 적극 나선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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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 서비스 센터 마련 논의 중


166억 소요예상… 예산확보가 관건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태양열온수기를 포함한 태양열이용기기를 재가동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서비스 센터 설치가 추진된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대체에너지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태양열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하고 정부시책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서 서비스 센터를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가 태양열이용기기에 대한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현재 태양열시스템의 가동율이 낮고 고장난 기기가 업체부도에 따라 A/S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의욕적으로 보급했던 태양열이용기기가 A/S 문제로 인해 가동율이 낮아짐에 따라 정부정책의 신뢰성이 하락하고 소비자의 민원이 잇달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사)한국대체에너지협회가 지난 해 수행한 ‘대체에너지 이용설비 운영 현황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열시스템의 가동율은 가정용 온수기 86%, 중대형 태양열시스템 61%에 머무르고 있고 소비자 불만의 90% 정도가 A/S문제에 한정돼 있어 A/S문제 해결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태양열시스템의 가동율을 높이고 A/S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하고 “서비스 센터로 인해 A/S문제가 해결되면 저하된 소비자의 신뢰성과 불신을 해소해 보급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태영열이용기기는 태양열온수기가 18만5,909대, 중대형기기가 2,939대가 보급돼 있는데 기당 수리비가 태양열온수기 85만5천원, 중대형기기가 515만6천원로 예상돼 총 166억3,3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무엇보다 예산확대가 사업시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양에너지 이용설비는 농업진흥청의 보급사업 등으로 보급이 크게 확대된 바 있으나 농진청의 보급사업 중단과 특정시설 설치의무화 폐지, 심야전기설비의 보급확대로 인해 보급실적이 급락한 바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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