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조력발전소 국내에 건설된다
세계최대 조력발전소 국내에 건설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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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公, 시화호에 25만2천kW규모 조력발전소 추진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국내에서 건설된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고석구)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 내 작은가리섬에 발전시설용량 25만2천kW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수자원공사는 이를위해 지난해 11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이미 수행했으며, 조력발전소가 준공되면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국내에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사업은 총 공사비 2,941억5천만원을 투자해 2만1천kW발전기 12기, 총 25만2천kW규모의 발전시설을 건설해 연간 5억5천만kW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밀물시 와해와 조지(潮池)의 수위차에 따라 발전을 하고 썰물시 조지의 물을 방류하는 단류식 창조발전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화호에 조력발전소가 가동되게 되면 연간 86만배럴, 287억원의 유류수입 대체효과와 1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효과는 물론 600m³의 해수유통을 통해 시화호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서해안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염기대박사는 “조력발전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과 발전소 가동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조력발전이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신항식 KAIST교수도 “시화 조력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수개월 이내에 시화호 내의 수질이 외해수와 비슷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력발전을 통한 환경개선효과를 긍정적으로 밝혔다.
한편 시화호의 평균 낙차는 5.64m로서 12m×12m의 배수갑문 6문을 갖추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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