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세계 석유수요 하향조정
IEA, 올해 세계 석유수요 하향조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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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석유수요를 7,580만 b/d 추정치보다 약 40만 b/d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월간보고서를 통해 금년과 내년도 세계석유수요 전망치를 조정 발표했다.
IEA는 수요가 당초 전망치보다 감소한 배경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점, 예년보다 온화한 북반구 겨울철 날씨,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자유화된 유럽 가스 및 전력시장의 경쟁심화 들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IEA는 작년 8월보고서에서 금년도 수요가 작년에 비해 180만 b/d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한바 있으나, 수차례 조정작업을 통해 수요는 결국 작년보다 약 110만 b/d의 증가세만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전망치의 하향 수정과는 달리 올해 석유공급은 오히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IEA는, 공급량 증가의 이유로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된 점과 함께 세계경제상황이 호전됨으로써 석유개발에 대한 투자 환경이 개선된 점을 들고 있다. 특히,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국가들이 유전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세계수요는 올해보다 187만 b/d증가(2.5%)한 7,770만 b/d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중 OECD국가들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측은 내년도 수요증가 전망의 조건으로 아시아국가들을 포함한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북반구지역의 정상기후 회복 등을 가정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도 공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숙단계 유전에서 줄어드는 생산량을 신규유전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옛 구소련 국가들이 16만 b/d, 멕시코, 캐나다, 영국이 각각 14만 b/d, 13만b/d, 6만 b/d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IEA는 매월 발행하는 '석유시장보고서(Oil Market Report)'를 통해 석유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세계석유수요와 공급에 관해 업데이트를 해오고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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