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 재활용한 스티렌 신공정 개발
CO₂ 재활용한 스티렌 신공정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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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30% 향상, 年 58만톤 CO₂ 저감 <2002-03-11 14:00>

나노촉매기술, 응용범위 커 화학분야 확대 기대

스티렌 제조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기존 공정에 비해 에너지를 30%이상 절약할 수 있는 공정이 개발돼 에너지절약과 이산화탄소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상언, 장종산 박사팀은 지난 4일 대보공업(주)(대표 박찬우)와 공동으로 과학기술부의 중점연구 온실가스저감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나노형 탈수소 촉매 및 스티렌 제조 신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공정은 석유화학단지내 산화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정제하지 않고 직접 재활용하는 새로운 에너지 절약형 공정기술이다.
이에따라 이산화탄소를 산화제로 재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스팀사용 공정에 비해 반응온도를 50℃이상 낮춰 에너지소모를 30℃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특허 2건을 등록하고 한국, 일본에 3건의 특허를 출원해 향후 이 분야의 국산기술 확보는 물론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스티렌 모노머의 국내시장은 연간 총생산량 약 250만톤, 1조6000억원 규모로 석유화학 단지의 산화공정 플랜트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스티렌 제조공정에 활용할 경우 연간 58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에너지효율 30% 향상, 조업조건 개선 등으로 1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에틸렌 산화에 의한 에틸렌옥사이드 제조공정에서 연간 33만톤의 이산화탄소 부산물이 배출중이어서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이산화탄소의 화학산업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발 기술의 이전과 실증화를 위해 삼성종합화학(주)(대표 고흥식)이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사업 2단계 과제에 참여하는 등 공정 상업화 및 기술라이센스 확보를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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