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사업 위기 오나
매립가스사업 위기 오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식물류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사업성 없다”전망
울산시, 작년 바이오가스 생산량 급감 정상가동 난망

음식물류폐기물 직매립 전면금지로 인해 생활폐기물매립장 매립가스자원화 사업이 더 이상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민자를 유치해 매립가스사업을 벌였으나 올해 음식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지난 2003년 575만5천N㎥에 달하던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2004년에는 369만3천N㎥으로 206만N㎥나 줄어드는 등 향후 지속적인 가스생산 감산이 예상돼 정상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울산시는 97년 정부가 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금년 1월 1일부터 음식물직매립이 금지된다는 점을 이미 공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투자로 매립가스자원화시설을 건립해 근시행정에 대한 비난까지 받고 있다.
현재 부산, 포항, 청주, 제주 등에 매립가스발전소를 설치, 운영중인 서희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음식물매립이 이미 완료된 기존 발전소는 10∼20년간 바이오가스를 생산, 발전소를 돌리는데 문제가 없지만 현재 추진중이거나 향후 추진할 매립발전시설은 음식물쓰레기 수급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자원재활용측면에서 일정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반입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쓰레기매립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향후 매립가스발전사업은 실질적으로 사업성이 불투명해 차츰 퇴행할 것”이라는 판단이 적지 않다.
한편 매립가스자원화사업은 악취 저감은 물론 대기오염 예방과 폐에너지 활용으로 인한 대체에너지 개발로 에너지수입을 절감할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남경아 기자 nka@koenerg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