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연료전지차 투싼 모델화<저공해자동차특집>
현대 연료전지차 투싼 모델화<저공해자동차특집>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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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개발한 친환경 고효율 투싼 연료전지차는 싼타페 연료전지차에 이은 후속모델로 지난 2003년 5월 현대차와 미국 UTCFC(유티씨 퓨얼셀)사와 공동개발을 시작해 18개월만에 완성됐다.

이 차량의 특징은 영하 20도에서도 시동 가능한 신기술이 적용됐으며 주행거리 및 출력등 성능 개선, 연료전지 신기술적용, 차량 안정성 향상을 통해 양산차와 동일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췄다.

연료전지차는 상용화 과정에서 차량의 시동 한계온도를 영하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투싼 연료전지차는 미 UTCFC사에서 실시한 영하 20도 조건에서 3일간 방치후 실시한 시범 주행을 성공함으로써 상용화의 필수조건인 차량의 시동 한계온도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행성에 있어서 내연기관차에 필적할 만한 출력 80kw, 1회 충전 주행거리 300km, 최고속도 150km/h, 100미터 가속성능 15초를 자랑한다.

투싼 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차량 밑부분에 설치했던 기존 싼타페 모델과는 달리 엔진룸에 탑재, 고출력의 리튬 폴리머 전지를 새로 개발해 장착했다.

북미 자동차 충돌법규를 만족시키며 특히 후방 충돌시 발생할 수 있는 수소 탱크와 배관의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충돌에 따른 수소누출을 예방하기 위해 수소누출 감지·충돌센서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현대·기아차는 투싼 연료전지차 개발로 세계 최고의 수준의 연료전지차 기술 확보 및 실용화를 위해 한발 나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정부 에너지성이 주관하는 ‘연료전기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의 시행사로 선정돼 향후 5년 간 미국 주요도시에서 투싼 연료전지차를 시범 운행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사업 참여로 향후 차세대 환경친화 자동차 개발 경쟁에서 주도적인 시장확보 및 2010년 목표로 하는 연료전지차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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