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천연가스자동차 수출지원 본격화
환경부, 천연가스자동차 수출지원 본격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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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과 CNG 기술·정책 협력 MOU 체결
2월부터 공동추진기구 구성·운영

환경부가 올해부터 천연가스 자동차 및 관련 설비 수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과 Calvin Eu 주한 싱가폴 대사는 21일 환경부 장관실에서 한·싱가폴 FTA 환경협상의 일환으로 양국 간 CNG 기술·정책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로 CNG버스를 포함한 CNG 기술·정책 개발 관련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공공분야 교육·홍보를 추진하게 된다. 또 민간기업간의 CNG버스 보급·기술개발도 장려할 계획이다.
이번 MOU체결은 한국의 천연가스자동차 및 관련 설비가 해외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향후 CNG버스 등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싱가폴내 대중버스(총 3600대)는 2006년 시행 예정인 싱가폴 환경부의 버스배출농도규제에 따라 단계적으로 CNG버스로 전량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싱가폴 차량 내구연한이 17년이고 한국의 가격경쟁력(대당 1억8000만원, 유럽산은 3억원)과 MOU 체결 영향 등으로 5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고 가정할 때 2008년부터 2025년까지 총 3200억여원(연간 190억원)의 잠재적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는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가 현재 CNG버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싱가폴의 한국산 CNG버스 도입은 타 국가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천연가스자동차 및 관련 장비 수출 지원을 위해 환경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공동추진기구를 내달 경에 구성하고 3월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공동지원기구를 통해 국내 법규상 문제, 통상문제 등 장애요인 파악 및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추진기구는 환경부,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아·태 천연가스차량협회, 삼성물산, 한국가스공사, 대우버스와 현대자동차(CNG버스), NGVI(CNG개조차량), 광신기계공업(CNG압축기), 엔케이(이동충전차량, CNG차량용기, 고정식 저장탱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편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가스자동차 및 관련 장비 수출 금액은 2200만달러이며 올해는 8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주요 수출대상 국가는 대만, 이란, 말레이시아, 중국, 필리핀, 칠레, 태국, 파키스탄, 미얀마. 이집트 등이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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