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사업 활기
제주 풍력사업 활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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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마풍력·효성·유니슨 금년 착공예정
남부발전, 287억 투자 한경풍력 용량확대


제주도가 명실공히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주)을 비롯, 준마풍력발전(주) 및 유니슨(주) 등 민간사업자들의 잇따른 풍력발전개발사업이 제주도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준마풍력발전(대표 김상진)이 지난해 6월 북제주군 애월읍 소길리에 풍력발전개발사업에 들어가 내년 2월까지 75억원을 투자, 시설용량 1.5㎿급 풍력발전기 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유니슨(대표 이태화)이 올해 380억원을 들여 남제주군 성산읍 지역 10만㎡의 부지에 시설용량 1.5㎿급 풍력발전기 14기를 설치하겠다는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또한 (주)효성(대표 김재학)이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60억5천만원을 들여 남제주군 대정읍 영락리 공유수면에 총 시설용량 2.85㎿ 규모의 풍력발전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상갑)의 경우 지난해 4월 북제주군 한경면에 150억원을 투자, 총시설용량 6㎿의 풍력발전소를 이미 설치한바 있다. 올해에는 287억여원 예산으로 총 21㎿ 용량의 풍력발전설비를 내년 6월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도 역시 지난 97년부터 작년까지 203억원을 들여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에 총 1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했다. 그린빌리지인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마을과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마을에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850kW급 풍력발전기 1기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기연을 통해 2007년까지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바다에 1000㎾급 연구개발용 풍력발전기 1기와 750㎾급 성능 평가용 풍력발전기 2기를 설치, 시험가동을 거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상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가동중인 행원풍력발전단지와 한경풍력발전소를 포함,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제주도내 풍력발전 시설용량은 총 58.55㎿로 늘어나 도내 전체 전력수요의 6%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2003년 행원풍력발전단지에서 연간 2만여㎿의 전력을 생산, 한전에 판매해 13억7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지난 98년부터 2003년 말까지 전력판매를 통해 모두 36억9000여만원의 수익을 냈다.
한편 관계자는 “향후 제주도가 민간 및 공공기관의 풍력발전개발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풍력발전 성능 평가기지 조성 및 실증연구지원센터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2011년에는 전체 전력수요의 10%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아 기자 nka@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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