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배출규제 대응기술로 주목
에너지소비와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에스텔 화합물 합성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기술연구부 이수복 박사팀은 지난 13일 반응공정과 투과증발 막분리공정을 결합한 새로운 에너지절약형 ‘에스텔화 반응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공정기술은 기존기술에 비해 에너지소비를 40% 이상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정이 단순해 투자비 역시 감축할 수 있다. 또 벤젠, 톨루엔 등의 환경오염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신기술로서 이에 관련된 5개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이수복 박사는 “개발된 기술을 국내의 에스텔화 반응공정과 유기물 탈수공정 중의 20%에 활용하면 연간 560억원을 아낄 수 있으며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보, 국내화학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니카코리아(주)와 약 2억원 규모의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부터는 개발된 기술을 이전해 불소화알코올의 에스텔화 반응공정에 적용, 상용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니카코리아는 총 30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연간 약 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본 및 미국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또 에너지 비용절감에 따른 제조원가의 저감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연간 8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남경아 기자 nka@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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