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기술이용 스쿠터 시험운전 ‘성공’
수소기술이용 스쿠터 시험운전 ‘성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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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연료량 6리터로 140km 이상 주행
수소저장 기술을 이용한 연료전지 스쿠터의 시험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 저장 이용기술 개발 사업단(단장 김종원)은 지난 18일 과학기술부 21C 프론티어 연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화학 수소화물 수소 저장 기술을 이용, 연료전지 스쿠터의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수소저장 기술은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삼성엔지니어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 중인 것으로 이번에 사용된 수소저장 기술은 화학 수소화물을 수용액으로 저장한 후에 촉매반응을 통해 수소기체를 발생시켜 공급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350기압 고압저장방법과 비교해 약 1.5∼2배정도 수소 저장밀도를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개발 장치를 이용하면 쉽게 수소 기체 발생량과 압력을 조절할 수 있어 상온·상압을 유지하면서도 별도의 동력 없이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저장장치를 이용해 연료전지구동시스템(연료전지 스쿠터)에 시험 운전해 본 결과 1회 연료량 6리터의 화학 수소화물 수용액으로 1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연료도 5분 이내에 주입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 전지(Ni-Cd)에 비해 연료 주입시간이 짧으면서도 3배 이상 주행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유용호 삼성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소장은 “이 기술은 해외에서도 밀레니엄셀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자동차 등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중인 기술로서 국내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에 바짝 근접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용기를 가벼운 소재로 바꾸고 현재 진행 중인 재생기술의 개발이 모두 끝나면 수소저장용 화합물 생산단가를 현재에 비해 1/5 이하로 낮출 수 있어 다른 방법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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