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쓰레기 가스 청소차 연료화 추진
대전시, 쓰레기 가스 청소차 연료화 추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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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가스 자동차 연료화 실증연구 중간보고회
대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배출되는 가스(LFD)를 청소차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14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현대모비스,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매립가스의 자동차 연료 대체사업을 추진, 최근 관련 기술 및 자동차 개조사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국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으로부터‘매립가스 자동차 연료화 실증연구’ 중간보고회를 갖고 매립가스 정제 기술개발 성과를 점검했다.
대전시는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5톤형 청소차 3대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개조하는 기술개발 용역을 실시, 현재 1대를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간보고에 따르면 경유차량과 개조한 매립가스 차량으로 운행상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매립가스 차량이 일반 경유차량에 비해 출력이 약간 떨어지는 대신 배출가스 오염도는 유럽 기준에 통과할 만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는 디젤 대비 89%에 달해 차량 개조시 보완작업만 거치면 목표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차량개조시 드는 비용이 대당 1000만원으로 추산되지만 개조 후 연료비 절감으로 인해 19개월이면 회수가 가능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안할 경우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시는 이번 연구가 완료되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매립가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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