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늘어 이팔 전쟁으로 급등한 상승분 반납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늘어 이팔 전쟁으로 급등한 상승분 반납
  • 조승범
  • 승인 2023.10.1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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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재고 1천20만 배럴로 크게 늘어...유가시장 하락세에 기여

[한국에너지] 국제유가가 3일간 4% 넘게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동안 상승한 원유값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58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일간 하락률이 4.02%에 달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0.18달러(0.20%) 오른 배럴당 86.00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1천17만 배럴 증가해 4억2천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0만 배럴 증가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미국 원유 생산량도 이번 주 하루 1천320만 배럴을 기록해 원유 공급 물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며 원유값 하락에 기여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EA는 10월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내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00만 배럴에서 88만 배럴로 낮췄다.

IEA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연비 개선, 전기차 인기 등을 원유 수요 증가량이 감소한 배경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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