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통계 틀 개편을 시작으로 환골탈퇴 해야
에경연 통계 틀 개편을 시작으로 환골탈퇴 해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23.02.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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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30년 만에 에너지 수급통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수급통계 작성 틀인 에너지밸런스는 1980년대 만들어 그동안 부분적인 수정을 거처 사용해 오던 것을 복잡하고 다양화된 에너지 수급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어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의 에너지밸런스 체계는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수립 및 평가,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등에 필요한 에너지 원별 산업별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 구분이 세분화되지 않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에서 활용중인 국제기준을 준용하면서 우리나라 에너지수급 현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구조로 에너지밸런스를 개편 구축하고 지난해 10월 통계청의 통계변경 승인을 받았다.

연구원은 개편된 에너지밸런스를 적요한 첫 번째 통계자료인 20231월 에너지 통계 월보를 1월말에 작성 발표하였으며 개편된 에너지밸런스를 적용한 연간 단위 통계자료를 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자료가 통계 자료다. 통계자료는 기법에 따라 차이가 있고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계자료의 신뢰성은 한 국가의 신뢰도와도 같다.

그리고 통계자료가 어떻게 작성되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조차 못하는 것이 상식이다.

우리나라 무역통계는 한 달이 지나고 다음 달 첫날에 공표된다. 이 자료는 세계 각국에서 인용하는 귀중한 자료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통계는 전 세계 국가들의 경제운용지표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1980년대 만들어진 통계 틀을 이제껏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

1980년대는 어깨에 띠를 두르고 에너지절약 운동을 펼치던 시기다,

그런데 그 당시 에너지절약 운동으로 매년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러나 당시 통계는 누구도 믿지 않았었다.

임의 통계자료를 50년이나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얼마나 안이한 행정을 하였는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또 하나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내놓는 통계를 보면 매년 연말이면 그 전년도 통계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일년 간의 에너지수급통계를 일년이 지난 다음에 내놓는 것이다. 한 분야의 산업통계는 그 산업의 척도이다. 에너지산업의 통계가 이 모양이니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이 타 분야에 비해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원의 다른 자료도 수준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연구원은 일을 해도 티가 안 나고 일을 안해도 티가 잘 안 나는 곳이다. 그런 점을 이용하여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안이한 경영을 해온 곳이라 할밖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가가 에너지 분야의 정책을 입안하는데 자료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금까지 불확실한 자료를 제공하여 국가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지 못했다고 할 것이다.

나아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가가 수립하는 에너지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어 제공하는 일도 물론 타의라고 하겠지만 서슴치 않았다.

지난 정권에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인사를 원장으로 임명하여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있으나 마나 한 연구원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재생에너지정책을 현 정권이 감사하면서 연구원이 제공했던 자료가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려우나 자료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에너지 통계 자료는 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다. 이 자료를 제대로 만드는 일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 연구원은 지금 새로운 통계자료에 대해 홍보할 일이 아니라 기존 통계자료 작성에 대해 얼마나 안이하고 고의적으로 다루었는지 사과하고 새로운 통계자료가 얼마나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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