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석유컨퍼런스 2] 20가지 핵심기술개발, 45개월 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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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준
  • 승인 2022.01.03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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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복 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 센터장
2050년까지 석유 수요는 줄지 않는다

[한국에너지] 권오복 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 센터장_탄소중립의 축은 탄소감축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다. 그리고 탄소 포집과 저장이다.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려면 IAEA에 따르면 3분의2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유전 개발은 중단되고 석유는 75%, 가스는 55% 소비가 줄어든다.

이 분석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 재생에너지가 안정적 공급 망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태양광은 2,000%, 풍력은 1,100% 늘려야 한다.

석유개발 투자는 위축되고 있으나 수요는 공급 부족 위험을 안고 있다.

탄소중립에 대한 국가별 입장이 다르다. 중국, 러시아, 인도는 2060~70년을 탄소중립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2030년 감축목표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석탄 발전 비중이 60%가 넘어 단계적 감축 합의가 이루어졌다. 탄소 배출량의 29%를 차지하는 중국의 비협조로 2050년 탄소중립은 어렵다.

석탄은 전 세계 에너지의 36.7%를 차지하고 있다. 2050년 전체 에너지의 50%를 전기가 감당하게 되면 90%의 전기를 재생에너지가 감당해야 하고 이 가운데 70%를 수력, 풍력이 감당해야 한다.

과거 미국과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증가가 석유 소비 감소로 연결되지 않았다. 유럽은 2천년 대비 12배 증가했지만, 석유는 일 1,620만 배럴에서 1,490만 배럴로 8% 감소했다.

미국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6배 증가했으나 석유 소비는 하루 2,360만 배럴에서 2,350만 배럴로 0.2% 감소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가 연 30.5% 증가할 정도로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나라로 유럽 전체와 비슷하지만 석유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인구 증가도 석유 소비와 관련이 있다. 유엔 전망에 따르면 현재 78억 명에서 2057100억 명으로 예상한다.

석유 수용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석유 수요 증가가 견고한 또 다른 이유는 개도국의 소비 증가다. 중국과 사우디, 러시아 등은 석유 소비 구조로 되어 있고 탈석유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유럽의 석유 소비는 1억 배럴 중 1,500만 배럴로 13.5% 수준이다.

유럽의 에너지 전환으로 석유 소비는 줄어들지 않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비 오펙 국가들의 석유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석유는 주로 운송용 연료로 사용한다. 운송용 연료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이 마땅하지 않다. 60%가 운송에서 소비 한다.

항공, 선박 연료는 사실상 대체연료가 없다. 전기차나 2차전지 산업 규모가 현재의 20배는 되어야 기존 내연기관차를 대신할 수 있다.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전기차가 늘어도 석탄발전 비중이 높아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정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값싸게 공급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IEA2030년 중반까지 석유 수요를 하루 1400만 배럴로 전망하고 그 이후 1억 배럴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2030년까지 하루 2천만 배럴까지 생산하지만 2050년에는 16백만 배럴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석유 상류 부문은 2014년 연간 8천억 달러가 투자되었으나 2020년 이후 연간 33백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일어날 시기가 되었다. 석유 수요가 장기간 이어질 것에 대비하여 탄소 저장 확대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산업 석유 소비 비중이 61.8%로 세계 평균보다 높다. 단기간에 탈석유가 어려운 구조다. 석유 밸류체인 상 탄소 저장은 생산과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IEA도 단일 기술로 9%를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 수요가 견고한 상황에서 수급 불균형에 대비해야 하고 탄소 저장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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