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작지만 의미 있는 데이터
태양광, 작지만 의미 있는 데이터
  • 한국에너지
  • 승인 2021.08.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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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태양광이 피크부하 12.8% 감당
산자부, 전력수급계획 전면 재검토

[한국에너지] 작지만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왔다.

사상 초유의 폭염이 왔던 올 여름 태양광 발전이 전력 피크 부하를 감당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산자부가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7월 중 전력피크 부하가 15시에서 17시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조사는 보편적으로 여름철 피크 부하는 오후 2~3시에 일어나지만 7월 중 피크부하는 실제 오후 5시경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산자부는 그 이유로 태양광 발전 전력이 피크부하를 상당 부분 커버하여 실제 한전이 공급하는 전력은 오후 5시경에 피크부하가 걸렸다는 의미다.

태양광 발전은 전력시장을 통해서 한전이 공급하는 대규모 발전설비와 한전과 직거래하는 1MW 이하 태양광 발전 그리고 가정에 설치한 자가용으로 거래 시스템에 따라 분류하는데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제외한 소규모와 가정용 태양광 발전 전력이 피크부하의 11.1%를 감당했다고 한다.

피크부하의 시간대별 이동현상은 2017년 이후 서서히 나타났지만 올해는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거래시장으로 가는 설비가 5.1GW. 거래시장으로 가지 않는 설비 규모는 15.2GW로 추정하고 있다.

산자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15.2 GW 태양광 발전 설비가 피크 부하시 11.1%나 감당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전력 거래소를 통하는 5.1 GW 설비는 1.7%을 감당하여 전체 12.8% 정도의 피크부하를 태양광이 커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조사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날수록 피크부하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 발전설비 용량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논리를 현실적으로 뒤집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피크전력 예비율을 17~22%로 잡아 발전설비 계획을 재검토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에 태양광발전소는 약91천여 개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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