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무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초대회장 인터뷰
이장무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초대회장 인터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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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보급 선진국 수준으로 앞장서
지난 16일 한국신·재생에너지 창립과 함께 이장무 서울대교수가 초대회장으로 취임됐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는 이장무 회장과 한민구 추진위원장을 필두로 해 점진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임원단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초대회장인 이장무 서울대교수를 만나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을 위한 학회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학회를 창립하게된 배경은.
▲ 최근 화석에너지의 고갈, 환경오염, 유가 급등, 거대한 중국 에너지시장의 등장 등으로 말미암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통합적이고 합리적인 기술개발 및 대안제시의 요구가 절실한 때입니다. 반면 이러한 관심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이나 정책은 확실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지속발전가능한 경제성장패러다임에 발맞춰 전략적으로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조심스런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 신·재생에너지학회가 다른 여느 학회와의 차별성 및 학회의 창립의 의미는.
▲ 신·재생에너지는 실로 공학, 화학, 기계는 물론 첨단기술 IT, NT, BT, 등 모든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광범위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태양광, 지열 등을 비롯해 많은 신·재생에너지원별 학회가 있지만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기존의 순수학회와 차별적인 면은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공유하고 종합적인 기술 및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학회에서 전반적인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이론적, 학술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 자체에 나름대로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학회의 향후계획은.
▲ 먼저 기술 및 정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학회지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학계를 비롯한 산업계, 연구계, 관계,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간 만남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연구개발 발표회, 강연회, 세미나 등을 많이 개최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발전을 위한 포럼 등을 열어 정책개발 또한 힘쓸 예정입니다. 그러나 다른 학회와 협력적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키 위해 기존 학회가 하고있는 정부지원사업 등은 존중해줄 것입니다.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를 전면 개방하고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학회의 초대회장으로서 개인적인 포부와 올해 목표는.
▲ 개인적으로 저는 퓨얼셀을 활용한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풍력발전 등을 연구해왔습니다. 2년전에 서남표 미국MIT교수가 MS사의 초청으로 미래기술에 대한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앞으로 미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략기술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서 교수가 간단히 ‘에너지기술’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류가 에너지전쟁으로 미래를 위협받고있는 이 시점에서 에너지는 곧 생존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계학회회장을 맡으면서 기계분야를 뛰어넘어 과학기술이 미래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적인 과학기술이 사회발전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토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싶습니다. 또 정부의 보급정책에 맞물려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적어도 10% 이상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작은 목표입니다.

◆주요경력◆
- 1945. 5. 14(59세)
-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67)
-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공학박사(’75)
- 1997. 2 ∼2002. 6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 1998. 4∼2000. 4 전국공과대학장 협의회 회장
- 1998. 5∼1999. 5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 1999. 6∼현재 산업자원부 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 2000.1∼2000.12 대한기계학회 회장
- 2003. 7∼현재 기술영향평가위원회 위원장
- 2004. 6∼현재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

<남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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