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태양발전소 3호 탄생
시민태양발전소 3호 탄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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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전력판매 기대
향후 시민발전소 지속 건설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시민태양광발전소가 탄생했다.
에너지대안센터는 2003년 5월 서울 종로 나무학교에 1호, 경기도 안성에 2호를 건설한 것에 이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주)창작과 비평사 신축 사옥에 시민태양광발전소 3호를 건설, 지난 4일 준공식을 가졌다. 시민태양광발전소 3호는 전액 (주)창비 및 창비 직원들의 출자로 총 2,900만원의 건설비가 들었으며 발전용량은 3.84kW이다.
2002년 9월 정부에서 개정한 대체에너지촉진법 시행령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했을 경우 전력회사에 kWh당 716.4원을 받고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대안센터는 이미 건설, 운영되고있는 시민태양광발전소 1.2호가 발전사업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력판매가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력판매를 하려면 중앙전력통제기관인 전력거래소의 운영규칙을 따라야 하는데 이는 중대형 화력발전소에 그 기준이 맞춰져 있으며 연회비 및 순간입찰단말기 설치비 등으로 소형발전기에는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염광희 에너지대안센터 간사는 “태양발전소 1.2호는 전력판매의 걸림돌이 되는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 위한 대항구실이 됐던 것이 사실이며 3호가 1.2호 이후 꽤 시간을 두고 준공된 이유는 전력판매가 가능하도록 관련 법률 개정이 되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따라서 산업자원부의 약속대로 7월 1일부터 한전에 전력판매가 가능해진다면 시민태양광발전소 3호는 연간 총 4.000kW의 전력생산으로 3,000여만원 규모로 한전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대안센터는 새로운 시민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출자금이 확보됨과 동시에 4호, 5호 등의 시민발전소를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는 8월 안양 만안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13호점 옥상에 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대학교의 그린캠퍼스운동과 맞물려 시민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논의 중에 있다.
이필렬 에너지대안센터 대표는 “100% 재생가능 에너지에 바탕을 둔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에너지대안센터의 최종 목표이며, 태양광발전소는 그 실천사업으로서 시민들이 직접 출자하여 세우고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남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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