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소금을 동시에 생산, 한전 100kW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전기와 소금을 동시에 생산, 한전 100kW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 한국에너지
  • 승인 2020.09.07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광 모듈 위에서 전력과 소금을 동시에 생산
2018년 3월 6kW 프로토타입 설치 후 100kW급으로 용량 늘려
국내 태양광 발전 확대와 열악한 염전 산업계 소득증대 기대
염전 태양광
염전 태양광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녹색에너지연구원, SM소프트웨어와 공동으로 ‘100kW급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시스템은 수심 5cm 내외의 염전 증발지 바닥에 수중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여 소금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다.

태양광 발전과 염전의 설치 조건은 일사량이 많고 그림자가 없으며 바람이 잘 부는 곳으로 동일하다는 공통점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염전태양광 모듈 배치
염전태양광 모듈 배치

본 연구는 국내 염전 중 약 85%가 전라남도에 밀집하여 ‘183월부터 전남 무안에 염전태양광 6kW 프로토타입으로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 개선하기 위해 핵심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을 설치 운영한 이후, 이번에 100kW급으로 용량을 늘렸다.

한전은 염전 내부에 태양광 설치를 위해 수압에 잘 견디는 태양광 모듈을 설계하고, 태양광-염전 통합운영시스템을 개발하여 여름철에는 염수에 의한 냉각으로 일반 지상 태양광과 비교하여 발전량이 5% 개선됐고, 태양광 모듈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로 염수의 증발시간이 줄어서 소금생산량도 늘어났다.

현재까지 태양광 발전시스템 상부에 항상 염수가 접촉해 있음에도 전기안전 및 태양광 모듈 성능저하 등 운영 결함은 없었지만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국내 염전 증발지 40km2에 해당 기술 적용하면 최대 4GW의 발전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국내와 유사한 천일염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중국,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기술이전이 가능하여 해외수익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