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덤핑 여전
휘발유 덤핑 여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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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내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이 ℓ당 최고 1백원이상 차이가 나 정유사의 덤핑물량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4대 정유사의 유류를 공급받아온 241개 주유소중 16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ℓ당 휘발유는 최고 1백 7원, 경유 69원, 등유 88원의 가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 1,299원에서 최저 1,192원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어 정유사가 고시한 가격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공시가격보다 ℓ당 1백원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불법유통이 되고 있는 반증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울산시는 정유사 덤핑공급과 지속되어온 주유소간 과당 경쟁이 작용해 이같은 가격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유소의 가격인하 경쟁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일부에서는 정유사의 덤핑유에 고유황 저질기름을 섞어 불법유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싱가폴 현물시장의 공급과잉물량으로 국내 저장시설에 한계가 있고 잉여물량이 덤핑이나 해외로 다시 돌아가는 현상이 남아 있어 덤핑문제는 수급이 원활해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업체들도 저장탱크에 여유분이 많아 저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당분간 덤핑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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