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구입비 2조5천억 줄어 흑자로
[한국에너지] 한전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내 상반기 영업이익 8,204억 원을 기록 했다.
한전은 13일 상반기 매출은 28조 1,657억, 영업이익 8,20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7억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7,489억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한전이 상반기 흑자를 낸 주요 원인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발전사로부터 전력 구매비용이 2조5,637억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전기 판매수익은 2,221억 감소하고 판매비용은 6,611억 증가 했다.
전년 동기에 영업이익이 9,285억 적자를 기록한데 비하여 올 상반기는 1조7,489억이나 늘어난 셈이다.
한전이 상반기 흑자폭을 크게 낸 것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SMP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 98.6원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78.2원이었다.
이는 전력 구입비용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전 이용률은 77.6%로 지난해 상반기 79.3%보다 낮았다.
한전은 이를 두고 한전의 적자가 탈원전이 이유라는 비판은 옳지 않다고 하고 있다. 원전 이용률이 소폭 하락 하였음에도 저유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되었으며 한전이 원전의 이용률 보다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동안 석탄 이용률도 58.8%로 전년 동기 65.5% 보다 낮았다.
코로나 사태로 전력 판매량은 2.9% 감소 전기 판매수익이 2천억 원 줄었다.
상반기 중 주택용은 5.2% 늘어나고 일반용은 1.8%, 산업용은 4.9% 각각 감소하여 산업경기가 위축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한전은 코로나19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력 그룹사들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그룹사 재무개선 테스크포스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