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 살린 대체에너지 개발사업 활성화
지역특성 살린 대체에너지 개발사업 활성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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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의 기후·지리 자연조건 및 지역적 특성을 살려 대체에너지 보급사업 등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을 시행하는 지역에너지개발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지원대상사업 선정작업 중 국고지원을 받아 16개 시·도에서 추진중인지역별 대체에너지보급사업에 대한 자금신청규모가 올해 78건 341억원에서 2001년에는 82건489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한 지역에너지개발사업을 위한 지원금은 지난 '96∼99년까지 총 208억원으로, 금년에는 제주도 풍력발전 등 36개 사업에 대해 총 86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2001년 지원규모는 금년보다 소폭 증가한 8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자체의 신청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풍력발전 개발등에 힘입어 '96년 이후 7,570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았으며, 경북 2,590백만원, 광주 2,160백만원을 각각 지원받아 지역에너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 대체에너지보급사업이 활성화된 이유로는 에너지절감 및 주민복지증진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지자체들의 사업참여의지가 크게 증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지역에너지개발사업이 고유가 상황 극복과 기후변화협약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 수단이고 지역주민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판단,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2001년 사업선정시 사업성, 기술적 타당성, 에너지절감효과를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 효율적인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에너지사업의 주요성과

 ▲ 풍력발전: 제주도 행원지역에 국고지원 73억원을 포함 89억원을 투자해 7기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4,200kW의 시설용량을 확보했다.
2002년까지 총 15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풍력발전시범단지를 조성해 연간22,000MWh 이상의 전력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풍력발전을 통해 99년에는 4,898MWh의 전기를 발전, 판매해 연간 3억여원의수입을 올린 바 있다.
제주도 이외에도 강원도의 대관령 지역, 전북의 새만금 지역, 경북의 포항 대보면 지역 등을 대상으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정밀 타당성 조사가 수행중이다.
한편 제주도는 풍력발전시범단지의 효과가 크다고 보고 앞으로도 민자, 외자유치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규모 상용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 위해 도내 유망적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 소수력 발전 : 강원도 영월군 각동리 지역에 2,820kW용량의 소수력 발전설비가 총 73억6,300만원을 들여 건설이 추진중에 있다.
2002년 시설이 완공되면 향후 50년간 연 2만MWh의 전력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도 지역에너지 사업으론 국내 하수종말처리장 중 소수력 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경제성이 검증된 충남 아산하수처리장과 천안하수처리장에 소수력발전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 가양, 난지 하수처리장과 전북 전주하수처리장 등 다수의 하수처리장에 소수력발전시설에 대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사업에 대한 지원을 검토중에 있다.

 ▲ 태양광 및 태양열 이용시설 : 현재 전국의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장소에 태양광 가로등 160기가 설치돼 있다.
2000년에는 광주 조선대 기숙사에 태양열과 태양광을 복합 이용하는 태양에너지 종합이용시설이 설치되며, 전라남도 2개 섬과 경남 진해시의 1개 섬, 경기도 안산시의 1개 섬에 총115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태양열 이용은 '98년부터 경기, 충청남·북도 등 7개 지방자치단체의 농업기술원 등 62개소에 태양열 이용시설이 설치돼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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