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이산화탄소에서 수소 생산 기술개발
동서발전, 이산화탄소에서 수소 생산 기술개발
  • 한국에너지
  • 승인 2020.06.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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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촉매제 개발 백금보다 10분의 1 가격

[한국에너지신문] 동서발전이 울산과학기술원과 협력하여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신형 촉매기술을 개발해 냈다.
18일 이번 촉매개발은 울산과학기술원 김건태 교수 연구팀과 협력하여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발전소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활용 10KW급 전력 및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 연구 성과다.
이 연구는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원료로 전기와 수소를 얻을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베이킹소다도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생기는 수소 이온이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환원돼 전기 및 수소가 발생되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때 전기화학반응이 용이하도록 촉매를 사용하는데 기존에는 백금처럼 고가의 촉매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경제성이 없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이산화탄소가 포화된 전해질에서도 잘 작동하는 금속 유기물 복합체로 기존 백금 촉매제만큼 수소 활성도가 우수하고 1천 시간을 작동 시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투테늄 금속과 다공성 지지체가 결합한 ‘투테늄 탄소 복합체’라고 불리는 신형 촉매는 제조 공정이 어렵지 않아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은 백금의 10분의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촉매를 활용하여 실험실 규모의 1KW급 이산화탄소 활용 시스템을 제작하였다’.며 ‘내년에는 당진화력발전소에 10kw급 시스템을 설치하여 시간당 8천 리터의 수소와 전력을 생산하는 검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천연가스에서 생산하는 수소가 가장 경제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방식은 이산화탄소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산화탄소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동서발전은 세계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울산박물관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전에 7월 12일까지 전시하고 있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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