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넘은 바이오발전량...지난해보다 50% 증가
태양광 넘은 바이오발전량...지난해보다 50% 증가
  • 한국에너지
  • 승인 2020.04.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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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공급인증서 받기 쉬워
‘꼼수’ 비판도

[한국에너지신문] 식물이나 동물에서 얻은 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바이오에너지 발전 거래량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태양광을 넘어섰다.
하지만 석탄이나 목재 펠릿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의무공급량을 맞추는 꼼수가 늘면서 바이오에너지가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13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량은 총 2만6606GWh로 집계됐다.
이중 바이오에너지 거래량은 4199 GWh로 전년 대비 50.7% 증가하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태양광(3849GWh)을 웃돌았다.
특히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2012년 10만6023MWh에서 2018년 649만437MWh로 6년간 61배 증가했다.

대형 발전사업자들이 석탄과 목재 펠릿을 섞어 쓰는 혼소(混燒) 발전을 선호하는 이유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에 비해 싸면서 쉽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증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량(RPS)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원별 REC 발급량’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에너지 REC는 지난해 938만REC로 5년 전 324만 REC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총발급량 3197만 REC의 29.3%를 차지한다.

정부는 2018년 6월 바이오 혼소발전에 대한 REC 가중치를 없애고 폐목재 등 고형연료발전(Bio-SRF)의 가중치를 0.25로 축소했다. 
하지만 개정 고시 이전에 승인된 발전 설비와 이미 가동 중인 발전 설비는 기존의 가중치를 그대로 적용 중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업계 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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