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스충전소 설치 곳곳 마찰
대구, 가스충전소 설치 곳곳 마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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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대구지역에 LPG충전소 등 가스판매시설과 관련된 주민, 사업자, 관할구청간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LPG가스를 쓰는 RV차량 등의 증가로 가스충전소의 신설.증축 수요는 크게 늘고 있으나 주민들은 위험시설이라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동구 불로동 불로우방아파트 인근에 가스충전소를 신설할 계획인 (주)아주특수는 지난달 구청으로부터 허가가 반려되자 최근 행정심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불로우방아파트 주민 6백여명은 지난 4월부터 동구청앞 등지에서 4개월째 충전소 설치 반대시위를 벌였다.
수성구 황금시장 인근 주민들도 주택가에 가스판매소를 설치하려고하자 진정서를 내는 등 최근까지 수개월째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구청측은 이 문제를 이달초 민원배심원제에 넘겨 불가로 결론지었으나 사업주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서문시장 인근 주민들도 지난주 대구시장 직소민원실에 기존 D가스상사의 이전에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변경허가 취소를 요청했으나 시는 ‘법적으로 흠이 없다’ 며 되돌려보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규제완화 차원에서 가스판매시설의 허가요건에 주민동의가 폐지되면서 관련 집단민원이 계속 늘고 있다”며 “특히 가스연료 차량의 증가 등으로 충전. 판매시설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문제” 라고 말했다.
최근 가스연료차량이 대부분인 승합차의 경우 올들어 대구에서만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6만4천여대가 새로 등록됐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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