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지난해 영업익 4억9천 달러...손실폭 축소
석유공사, 지난해 영업익 4억9천 달러...손실폭 축소
  • 조승범 기자
  • 승인 2020.03.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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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하락에 이은 원가절감 효과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가 손실폭을 줄여 지난해보다 안정된 영업익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월 28일 이사회에서 확정된 2019년 재무실적을 4일 발표했다. 

석유공사의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억 달러, 영업이익 4억 9천만 달러, 당기순손실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유가하락에 따라 전년대비 3억 5천만 달러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생산시설에 대한 집중적 원가관리 등으로 매출원가와 일반관리비가 하락하며 전년도와 유사한 안정된 실적을 유지했다.

당기순손익은 2018년의 △10억 5천만 달러에 비해 93% 이상 축소된 △7천만 달러였으며 이는 2011년 이후 9년 만의 최소 수준이다. 작년 3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비용감축과 할리바 광구 조기생산 등 자구노력의 성과이다.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차입금을 1억 8천달러 감축하며 부채수준을 전년비 3천억 달러 증가로 억제했으나 세후순손실 및 파생상품손실 발생으로 1억 7천만 달러의 자본 감소가 발생하면서 부채비율은 전기 대비 733%p 증가한 3021%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영 흐름상의 긍정적 전환은 나이지리아사업 서명보너스 전액회수, UAE 할리바광구 조기생산, 쿠르드사업 현안해결, 동해가스전 생산연장 등에 따른 것이다.

석유공사는 올1월 매각계약을 체결한 북해 톨마운트에 이어 비핵심자산 합리화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노력을 2020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이 성공할 경우 올 연말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의 변동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무실적 발표에 나선 공사 관계자는 ‘한국석유공사는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를 담당하는 공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동시에 민간부문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외 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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