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설치비 7분의 1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 도입
성동구, 설치비 7분의 1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 도입
  • 조승범 기자
  • 승인 2020.02.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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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서울 성동구는 지난 19일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보다 설치비용을 7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를 시범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도선동 공영주차장 지하 3층 64개 주차면에 해당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땅을 파서 전선을 설치하는 관로공사 없이 간단히 기존 콘센트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콘센트로 교체하는 작업만으로도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이를 통해 설치비용을 기존의 7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해당기술 개발업체가 선정된 후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등록되면서 가능해졌다.

그동안 전기사업법상 전기차 충전사업자 등록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던 ‘과금형 콘센트’(아파트나 빌딩의 일반 220V용 콘센트에 꽂아 전기차나 전기 이륜차를 충전할 수 있게 하는 기구)를 활용한 충전사업이 허용된 데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는 빈 주차면만 있으면 어느 곳이든 주차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IoT를 활용한 원격제어도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고장 유무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지역 내에서 사업을 확대할 경우 한정된 주차공간 때문에 전기차 이용자와 일반 차량 이용자가 갈등을 빚는 일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급격히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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