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에 ‘에너지관리시스템’ 첫 수출
한전, 도미니카에 ‘에너지관리시스템’ 첫 수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2.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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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엔 미래형전력망 시스템 구축
한국전력은 18일(현지시간) 도미니카 PUCMM 대학에서 ‘한전-중소기업 협력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수출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안갤 카노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CNE) 위원장, 끼에로 게라 뻬냐 PUCMM대학 부총장,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 김병연 주도미니카 한국대사, 최상민 ESD 사장.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은 18일(현지시간) 도미니카 뿌까마에마(PUCMM) 대학에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을 구축했다. 중남미에는 첫 K-BEMS 수출이다.
이날 한전은 PUCMM 대학에서 K-BEMS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 김병연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안갤 카노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CNE) 위원장, 알프레도 PUCMM대학 총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도미니카 PUCMM 대학을 시작으로 현지 기업과 호텔 등에 조명·냉난방 설비의 에너지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 제어할 수 있는 K-BEMS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K-BEMS은 한전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이다. 전기·가스·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 제어해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제안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사업은 한전과 중소기업의 협력 모델로 주목된다. PUCMM 대학에서 10개월간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한전은 K-BEMS를 총괄하고,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의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J&D전자가 계측기·센서 구축을 맡았다. 현지 한국기업인 ESD가 전기·통신 설비공사를 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안갤 카노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전력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K-BEMS가 많이 보급된다면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도미니카와 한국 양국 간 기술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도미니카의 노후 배전망 개선공사로 3800만달러의 추가계약을 지난해 11월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전의 미래형전력망 시스템 구축은 국내에서도 계속된다. 한전은 울산에서 미래형전력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피투지(P2G) 기반 한전 엠지(MG)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에 따라 에너지 생산이 불규칙한 재생 에너지 잉여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최적의 사용 방안을 창출하고 미래형 전력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 사업은 수전해 1.0㎿, PV 1㎿, FC 200㎾(기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0.5㎿h 규모다.
피투지(P2G·Power-to-Gas)는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이며 엠지(MG·Microgrid)는 융·복합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다.
피브이(PV·Photovoltaics)는 햇빛을 직류전기로 바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법이며 페프씨(FC·Fuel Cell)는 연료전지를 뜻한다.
사업비는 총 193억원(한국전력공사 129억원, 울산시 16억원, 민간 48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9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다.
한전 전력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엠솔류션, 엘컴텍, 평산전력기술, 대경산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P2G 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공모에 울산이 선정돼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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