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통시장 ‘조금 더 안전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한전, 전통시장 ‘조금 더 안전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0.01.22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효율 향상, 환경개선, 시장활성화 지원에 5년간 285억원 지원
시장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한전 직원.
시장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한전 직원.

[한국에너지신문] “전통시장은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삶의 한 단면입니다. 각박해지는 요즘 세태 속에서도 훈훈함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한전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전통시장의 전기사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가면 좋을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자 문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전국 1450여곳 전통시장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환경 개선, 활성화 지원 등에 5년간 총 28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획일적이고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전은 향후 5년간 285억원, 매년 57억원을 들여 한전의 고유사업과 연계한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등 3개 분야에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전통시장 상인 모두에게 혜택을 실질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전 전통시장 지원사업 개요.
한전 전통시장 지원사업 개요.

이 회사는 에너지 효율향상에 매년 8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개별점포 LED 교체, 전동기 교체, 상업용 고효율 냉장고·냉난방기 구입 등에 5년간 총 43억원을 배정했다.

전통시장 환경개선 지원사업에도 5년간 총 160억원이 지원된다. 시장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배전설비 정비, 공용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설치사업 등이다. 매년 32억원이 들여져 공용 전기료가 절감되고, 전기사용 안전을 강화하고 미관을 개선한다. 이같은 환경 개선이 이뤄지면 전통 시장 상인들이 직접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시장 활성화 지원활동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다. 총 82억원, 매년 16억 4000만원이 투입된다. 설 명절에는 전력그룹사 합동으로 지역별로 ‘1지사 1장(場)’ 자매결연으로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와 308곳의 지역 사회봉사단 및 상인회가 공동 시장활성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전 직원이 시장 내에 있는 전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한전 직원이 전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한전은 또 전국 1450여곳 전통시장 소형점포, 상가건물 등에 대한 화재예방과 전력설비 안전성 제고를 위하여 23일까지 설명절 전력설비 집중점검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한전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지원방안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제반여건을 감안한 탄력적인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한전, 상인연합회간 협의체’를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원사업 우선순위 및 시기, 신규사업 추가, 사업간 조정 등 전통시장 상인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등 지원활동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사업 특성과 연계한 고객 맞춤형 지원이고, 고용창출이 이뤄질 수 있는 일인 만큼 경기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전 직원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한전 직원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