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필리핀 동(銅) 개발 착수
광진공, 필리핀 동(銅) 개발 착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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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원료광물인 동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장기적으로 확보
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박춘택)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라푸라푸(Rapu Rapu) 지역의 동(銅)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광진공, LG상사, 호주 라파예트사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1월 개발에 착수해 연말부터 연간 동 3만8천톤, 아연 2만5천톤, 금 1.5톤, 은 16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진공은 금년 1월 이 프로젝트의 광업권자인 호주 라파예트사와 광산개발에 관한 협의를 추진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초기 4,500만 달러가 투자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광진공이 400만 달러, LG상사 600만 달러를 투자해 각각 10.4%, 15.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생산된 동과 아연에 대한 판매권은 국내기업이 갖는다.

광진공은 이에따라 라푸라푸 지역의 광산개발에 유리한 위치를 점유해 세계 최고 수준의 광물자원 개발로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 라푸라푸 지역은 동을 비롯해 금 함유량이 톤당 20∼40g으로 여타지역의 함유량이 톤당 2∼5g 인것을 감안한다면 기대수익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진공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 참여로 국내 산업의 필수 원료광물인 동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 며 “특히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원자재 시장의 상권 확대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진공은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선도와 지원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며 “이번 LG상사와 공동으로 진출하는 것도 광진공이 해외자원개발 기본 정책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진공은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작년부터 민간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망프로젝트가 발굴되면 민간기업과 공동 투자해 안정단계에서 이양하고, 민간기업이 광진공의 참여를 희망할 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또 국익에 필수적인 사업이나 기업이 해외 광산 개발을 기피할 때는 광진공이 단독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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