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사 등 현지 업계와 관계 강화
가스公,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사 등 현지 업계와 관계 강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0.01.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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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신흥 자원 보유국…채희붕 사장 현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4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에 방문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4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에 방문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 보유국인 모잠비크가 우리나라 가스공사의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14일과 모잠비크를 방문해 현지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와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15일에는 현지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채 사장 등 가스공사 경영진은 천연자원을 활용해 국가경제 부흥을 추진하고 있는 모잠비크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우리나라의 이해가 일치함을 재차 확인했다. 채 사장 등은 모잠비크 제4광구(Area4) 사업과 검토 중인 신규 탐사사업 등에 대한 모잠비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받았다.

가스공사는 ENH와 현재 진행 중인 배관사업에서 천연가스 차량·벙커링·수송·기타 인프라 구축 등 연관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양사간 협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모잠비크 제4광구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는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것이다. 여기서 발견된 천연가스는 가스공사 지분 10%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가스공사가 이 사업에서 기대하는 수익금은 100억 달러 이상이며, 국내 건설사 및 금융·보험업계와 동반 진출을 통해 50억 달러 이상의 경제유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랄사우스(FLNG) 사업에서는 삼성중공업의 25억 달러 어치의 건설공사 수주, 수은과 무보, 산은 등의 18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수익 10억 달러, 코리안리와 현대해상 등의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보험 참여에 따른 수익 17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로부마(LNG) 사업에서는 국내 조선사의 LNG 신조 운반선 2척으로 4억 달러, 수은과 무보, 산업은행의 18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참여에 따른 수익 10억 달러 이상, 보험 전체 규모의 10% 국내사 참여 등에 따른 이익이 예상된다.

제4광구 사업은 지난해 7월 경제적 효과 및 정책적 중요성 등을 고려해 ‘기획재정부 핵심사업(MVP)’으로 선정됐다.

로부마 LNG 1단계 사업은 올해 최종투자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4광구 내의 맘바(Mamba)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트레인 2개를 통해 연간 1520만 톤의 LNG를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2025년 상업생산이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은 물론 생산물량 전체에 대한 LNG 판매계약 협의 및 모잠비크 정부 승인 역시 완료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자사 지분 10%에 해당하는 물량인 152만 톤을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동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LNG 도입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에 방문해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에 방문해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제4광구 이외에도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와 2012년부터 수도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모잠비크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현재 마푸토 시내 배관 총 길이 82Km를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소 1개소를 건설해 연간 약 11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LNG 벙커링·냉열 등 천연가스 중심의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해외자원 확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2013년부터 모잠비크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분단테(Abundante) 초등학교 책·걸상 등 교육 기자재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성산중고등학교 직업훈련교실 운영 지원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채희봉 사장은 15일 가스공사가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지원하는 직업훈련교실인 ‘성산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모잠비크 천연가스 사업 발전을 위한 미래인재 발굴·육성 및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채 사장은 17일 모잠비크 제4광구 사업 운영사인 ENI와 업무를 협의했다. 20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 정기총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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