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한중협력 강화... 머리 맞댄 환경부와 전문가
미세먼지 한중협력 강화... 머리 맞댄 환경부와 전문가
  • 오철 기자
  • 승인 2020.01.16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환경협력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장관·전문가 논의 자리 마련
청천계획 2020년 이행계획과 국내 환경산업체 중국 진출 방안 등 논의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환경부]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환경부]

[한국에너지신문] 올해 한중 환경협력을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주요 현안에 대해 한중 미세먼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위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국 환경협력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한중 간 체결한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양해각서인 청천(晴天, 맑은 하늘)계획의 올해 추진할 세부계획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보유한 국내 산업체의 중국 진출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밖에도 국내 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과잉 인식을 개선하고,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환경부가 운영하고 있는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모임은 2018년 12월에 처음 구성됐고, 대기과학, 정치․외교, 산업, 국제법,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미세먼지 실질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정책 자문을 수행하며, 중국과의 환경협력 정책에 대한 국민 소통․공감을 위한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오늘 모임에는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철희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박병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기서 케이씨(KC)코트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는 강력한 국내 대책 추진과 더불어 한중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라며, “올 한해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집단지성과 중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한중협력사업의 실체적 성과 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천계획은 양국 대기분야 협력을 기존 조사·연구사업에서 예보정보 공유, 기술협력·정책교류 등 예방 및 저감 사업 전반으로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체결된 한중간 업무협약이다.

주요내용으로는 ①대기오염방지관리 정책교류 강화, ②대기오염 형성원리 및 발생원에 대한 과학적 인식 제고, ③대기오염방지기술의 양방향 산업화 협력모델 실현, ④양국 대기질 개선목표 실현을 위한 토대 제공 및 동북아지역 대기질 개선 기여 등 4대 구체적 실행목표와 ①대기오염 방지 정책 및 기술교류 ②자동차 오염규제 정책 교류 검토 ③대기질 예보정보 및 예보기술 교류 ④대기오염물질 입체 관측방법, 화학성분 특성 관측 및 수치모델 공동연구 ⑤환경기술 및 산업 협력 ⑥한‧중 대기환경산업 박람회 등 6개 협력사업 추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