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公, 해양 오염 방제 다각도로 애쓴다
해양환경公, 해양 오염 방제 다각도로 애쓴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0.01.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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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톤급 전용방제선 ‘환경 11호’ 준공…울산항 해양오염사고 대응
지난해 해양침적 쓰레기 2880톤 수거…업무효율화 위해 자동화시스템 도입
해양환경공단의 10톤급 전용방제선 환경 11호.
해양환경공단의 10톤급 전용방제선 환경 11호.

[한국에너지신문]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이 해양 오염 방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용 방제선을 건조하고 지난해 2800톤에 달하는 해양침적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전사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시스템도 도입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최근 해양사고에 신속대응하기 위한 10톤급 전용방제선 ‘환경 11호’ 건조를 완료했다. 이번에 건조한 환경 11호는 길이 14.11m, 폭 4.48m, 최대속력 약 32노트(59km/h)에 달하는 소형방제선이다. 선체를 친환경 해상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내식성과 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현장 담당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작업공간을 확보하는 등 운영상 미비점도 보완했다. 이 배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울산항에 배치해 이 곳의 해양오염사고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공단 측은 보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의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 현장.
해양환경공단의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 현장.

또 공단은 2019년 전국 23개소에서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에서 바닷속에 침적된 해양쓰레기 2880여톤을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은 전국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해양환경 개선 및 해양생태계 보전·복원,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해수부에서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남 통영항, 후포항 등 전국 주요 항만 9개소,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요청받은 8개소를 포함해 전국 총 23개소, 약 4,650ha에서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실시했다.

해양폐기물 수거사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광역자치단체 수요지의 비중을 5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과의 협업을 통해 먼 바다에서 어업인이 조업 중 건져 올린 폐어구 약 288톤을 인계받아 처리했다.

공단은 방제와 폐기물 정화 등 다양한 업무 처리를 위해 디지털 혁신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사람이 수행하는 반복 업무를 대신하는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한 공단은 법인카드 회계처리. 출장 외근 등 근태처리. 선박운항일지 접수 등 3개 분야에 이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춘 생산성 향상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해양환경공단 본사 전경.
해양환경공단 본사 전경.

해양환경공단은 이번 RPA 도입으로 연간 3037시간 이상 업무량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를 적극 발굴해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제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업무 시스템을 간편화해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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