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내년 예산 9조4천억원…전년比 23% 증액
산자부, 내년 예산 9조4천억원…전년比 23% 증액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12.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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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 1조2천억…E안전·복지·수소 등에 5천억 투입
미래차 2천억 규모...소재·부품·장비도 1조2천억 편성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 예산안이 9조4367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23% 늘어난 액수다.

정부는 ‘2020년도 예산 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총 9조4367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세부안에서는 에너지 전환의 차질없는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증액됐다. 내년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1조2071억원 규모로 늘었다. 이 돈은 재생에너지 설비보급과 금융지원, 핵심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쓰이게 된다.

에너지 안전 및 복지에 대한 투자도 각각 1739억원, 1834억원 등에서 2026억원, 2563억원으로 증액됐다. 내년부터 에너지 바우처, 일반용 전기설비 현장 점검 관련 지원이 확대된다. 또 로봇과 수소경제 관련 예산도 올해 991억원, 530억원 등에서 내년 1268억원, 943억원으로 늘었다.

수소경제로드맵 등 중장기 육성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차 관련 예산도 올해 1442억원에서 내년에는 2227억원으로 확대됐다. 시스템 반도체 관련 예산은 올해 472억원에서 내년 1096억원으로 확대되며 바이오헬스는 올해 863억원에서 내년 1533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예산도 올해 6699억원에서 내년 1조278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 제고, 수출활력 회복 지원, 지역경제활성화 지원 등에 중점을 둔다.

예산은 먼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인 9조4608억원에 비해 1244억원이 증액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1485억원이 감액돼 241억원이 순감됐다.

내년부터는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회계’가 설치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등 총 21개 사업이 특별회계로 이관된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사용될 예산은 올해 2360억원에서 내년 6027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무역금융 관련 예산은 올해 350억원에서 내년 2960억원으로 늘어났다. 통상분쟁 대응 관련 예산도 92억원에서 234억원으로 늘었다.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도 예산을 확대하고,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방이전·신증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 예산도 증액했다. 또한 산업단지 활력제고를 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근로자 지원시설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과 안전, 복지와 관련된 예산이 증액되고, 무역 분쟁 해결이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 예산이 늘어난 만큼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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