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 위기, 전기기술의 연구방향은?”
“글로벌 환경 위기, 전기기술의 연구방향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12.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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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기연구원 원장, ‘IFEEC 2019’ 기조강연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9 국제 미래 에너지전자 컨퍼런스(IFEEC)’에서 ‘최근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전자 기술의 시급한 역할분담’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최 원장은 “산업혁명 이후 빠르게 발전을 거듭해온 현대문명은 우리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환경오염으로 삶의 질이 악화된 부분이 더 크다”며 열악한 근로환경, 현대인들이 처한 다양한 질환, 힘겨운 출퇴근길 등 복잡하기만 한 현대인의 어두운 삶을 예로 제시했다. 특히 환경을 무시한 급격한 산업발전은 온실가스 배출,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친환경 전기차 등이 주목받고, 스마트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 원장은 이러한 기술 역시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원장은 전기전력분야 전문가들이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보다 더 인식하고,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의 연구개발이 효율성(efficiency)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효과성(Efficacy)을 우선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력전자(Power Electronics) 기술을 깨끗한 환경을 위해 활용하자는 ‘Clean Power Electronics-Power Cleanics’를 제시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최 원장은 “자연이 우리에게 양질의 빛을 줬지만, 식량과 돈 때문에 그 빛을 어두운 그림자로 만든 우리에게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연환경 개선의 이슈를 제시하는 강연을 준비했다”며 “IFEEC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기기술 관련 단체들도 환경문제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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