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 하수관 보수용 로봇 개발
원자력연구소, 하수관 보수용 로봇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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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굴착하지 않고 지하에 매설돼 있는 하수관의 파손 부위를 보수할 수 있는 로봇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사용후 핵연료 원격취급장치개발분야(윤지섭 박사)는 과기부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사업의 결과를 일반산업계에 적용하기 위해 97년부터 지난해까지 4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하수관 보수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하수관 직경이 300∼600㎜에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파손부위와 지관 등을 절삭하고 연마하는 절삭로봇과 연마 후 파손부위를 메워 주는 첨삭로봇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절삭용 로봇에는 절삭용 공구와 연마용 공구 등 2개의 공구를 동시에 장착해 로봇이 작업하는 상황에 따라 이들 공구의 위치를 임의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의 전면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CCD 카메라를 부착해 전방은 물론 하수관 면, 지관제거작업 및 연마작업 등 일련의 작업을 필요에 따라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로봇은 파손 부위당 보수시간이 28분으로 외국제품의 87분에 비해 작업공정시간을 약 3배 이상 단축시킨 것은 물론 보다 완벽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 개발된 하수관 보수 로봇이 산업화 될 경우 예상가격은 기존 외국제품의 1/3 수준으로 향후 5년간 1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구소는 국내 하수관 보수업체인 (주)동국화공과 지난 8월 3일 실시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안에 하수관 보수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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