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석탄 미분기 부품 국산화 ‘아름다운 도전상’ 수상
동서발전, 석탄 미분기 부품 국산화 ‘아름다운 도전상’ 수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11.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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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발전소 석탄 분쇄설비(미분기)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해 시제품을 만들고 시운전에 성공한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정부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개최된 제4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아름다운 도전상’을 수상했다.

동서발전은 신규 발전소에서 석탄을 분쇄시키는 미분기 부품이 일본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 2017년부터 기술 협업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용접재료 등 시제품 개발에 이어 시운전까지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석탄 분쇄설비는 고가의 대형 부품으로 전용 제작시설과 소재, 용접, 냉각방법 등에 있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원제작사의 기술 비공개와 기술 노하우 등의 부족으로 초기 시제품 개발은 실패했지만 적극적인 원인분석과 기술개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난관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산화를 통해 동서발전은 연간 24억원의 구매비용 절감과 함께 2만 시간이던 수입부품의 수명을 국산 기술 개발로 3.5만 시간으로 늘렸다. 중소기업 기술육성 및 안정적 부품조달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올해 국산화비율이 낮은 복합 발전설비의 핵심부품 33품목 국산화를 완료해 약 110억원의 정비비용을 절감했다. ‘발전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향후 5년간 716억원을 투자해 현재 국산화율 80%를 2024년에는 9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 ‘아름다운 도전상’ 부문에는 총 84건이 응모한 가운데 동서발전 등 3건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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