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스계량기, 도시가스 안전 잡는다”
“스마트 가스계량기, 도시가스 안전 잡는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11.14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2020년까지 광역지자체 4곳과 제주도
가스 AMI 3만 대 보급 계획
서울 양재동에 설치된 기존 도시가스 계량기.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3만 대를 광역자치단체 시범지역 4곳과 제주도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이번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방문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검침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가스계량기(가스 AMI)는 검침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무선 정밀 계량 검침이 가능하며, 도시가스 사에서 가스 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계량기이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 등 4개 권역별로 광역자치단체 각 1곳을 선정해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먼저, 1인 가구 등 ‘소비자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각 도시가스사에서 12월 6일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지자체가 이를 토대로 시범지역 신청수요를 제출하면 지자체 수요와 참여도, 공급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월 말까지 시범지역을 선정한다.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를 희망하는 1인 가구(여성‧고령자 등)는 다음달 6일까지 관할 도시가스사 홈페이지 또는 도시가스사 전용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높은 외벽이나 담벼락 사이에 계량기가 위치해 검침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도시가스사 별  관할 고객센터가 별도로 수요를 파악해 소비자의 권리 보호에도 나선다.

시범지역 실증과 병행해 내년부터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제주도에도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보급된다.

최근 제주도는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신기술 실증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이번 보급을 계기로 가스 AMI 운영 기반을 구축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검증하고, 향후 실증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 확대를 적극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